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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케이지의 론 앤드류

by macrostar 201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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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케이지(링크)는 자전거에 붙이는 워터 보틀 케이지를 만드는 회사다. 



이거. 물병 다는 거... 보통 자전거에 공짜로 달아주는 걸 쓰든지 아니면 자전거 샵에서 저렴한 걸 구해서 단다. 약간 좋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견고함과 무게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약간 좋은 걸 쓴다. 브랜드들은 꽤나 많다. 그 중에 킹 케이지라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다.


뭔가 만든다는 거, 그걸로 회사와 생계를 유지하는 거에 대해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 기사(링크)를 유심히 살펴봤다. 우선 론 앤드류는 고등학교, 칼리지를 거치며 머신 샵 클래스를 들었고 이후 팻 챈스, 아이비스 사이클, 머린 메탈웍스 등 훌륭한 자전거 회사들을 거친다. 그러다가 1991년 원 오프티타늄이라는 업체에서 일하던 중에 어떤 고객이 티타늄으로 만든 자전거를 타는 데 티타늄으로 만든 보틀 케이지 없을까 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시작했다.



공홈에 올라와 있는 작업장의 모습. 저 기계로 하나씩 만든다. 티타늄만 있는 건 아니고 스틸 모델도 있다. 이 작업장은 콜로라도의 두랑고에 있다. 지도를 찾아보면(링크) 어느날 곰이 찾아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곳이다. 또한 산이 많은 덕분인지 1990년 마운틴 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제 1회 대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기사에 따르면 론 앤드류 외에 3명의 파트 타임 고용자들이 있다. 그리고 론 앤드류는 일주일에 약 300개 정도의 케이지를 만들고 있다. 티타늄 케이지의 가격이 60불이니까(28그램, 스틸 케이지는 18불이고 48그램이다) 단순 계산을 해 보면 일주일 매출이 18,000불 정도가 나온다. 4주 일하면 7만불 정도 나오겠군. 이 정도면 뭐 업체 규모에 비해 상당히 잘 팔리는 거 같다. 파트 타이머 3명 데리고 일하기에 충분하겠군.



용접도 해야 하는 등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지만 위 영상을 보면 기본 틀은 후딱 잘 만든다. 1991년 정도부터 해왔으면 25년이나 해온 일이니까 저렇게 하는 거겠지. 계속 열심히 만들고 잘 팔렸으면 좋겠다. 60불 짜리 티타늄 케이지는 나도 하나 가지고 싶긴 한데 가지고 있는 자전거가 60불이 안될 게 뻔하므로 후일을 기다리며 일단 좀 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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