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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프리덤 + 슈가 케인 10주년 기념 컬렉션

by macrostar 201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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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열심히 만든, (생각보다 훨씬) 괴상한(낡은, 더러운) 옷을 내놓고 있는 브랜드를 생각해 보자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카피탈과 함께 미스터 프리덤 + 슈가 케인( MFSC)이다. 사실 예전에 내놓던 기름 때 묻은 20세기 초반 옷 복각 바지 같은 거 생각해 보면 요즘은 하이 퀄리티 니트 캐주얼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얌전해 진 게 사실이라 여전히 내달리고 있는 카피탈 같은 브랜드와 비교하면 좀 아쉽긴 하다. RRL도 그런 짓을 좀 했었는데 요새는 그저 복고풍 실루엣을 선보일 뿐 요새는 리메이크 분야로는 얌전한 편이다.


어쨌든 그 컬렉션도 이제 10주년이 되었고 그러므로 이번 시즌은 그걸 기념하는 컬렉션이라고 한다(링크).



다른 것보다 토요 엔터프라이즈(슈가 케인의 본사, 비슷한 계열사로 버즈 릭슨, 선 서프가 있다) 계열은 상표 태그 제작에 너무 심혈을 기울인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종이를 옛날 거처럼 보이게 하려고 뭔 이상한 가공을 해댄다. 뭐 그런 점이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즐거운 디테일이 되어 주겠지만. 


이번 컬렉션은 위 사진에서 슬쩍 보이듯 세일러, 프론티어 시대, 밀리터리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기본적인 분위기는 예전과 비슷하다. 여튼 이런(혹은 이따위) 옷을 만들며 10년을 버티고 나름의 마켓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건 분명 축하할 일이다. 앞으로도 멋진 컬렉션을 잔뜩 선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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