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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서브마리너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이걸 봤는데 대체 이게 뭐지 싶어 찾아봤다. Project X Design이라는 시계 커스터마이징 회사에서 나온 롤렉스 서브마리너의 스텔스 시리즈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렇지, 자동차도 튜닝 버전을 파는 회사가 있는데 시계라고 없을라고. 위 사진의 시계는 STEALTH MK IV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요즘 나오는 서브마리너에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British Special Boat Service(SBS)의 개구리 로고(뒷판), 올 블랙 베젤, 나토 스트랩 등으로 커스터마이징한 것으로 28개만 만들었다고 한다. 대충 만파운드 정도 된다. 금속 베젤에 세라믹이 둘러져있는 MK III도 있다. 역시 28개. Project X Design은 고급 시계 커스터마이징 전문이라고 되어 있기는.. 2011. 3. 24.
AnOther mag 어나더 매거진이 한국 런칭을 한다는군요 - 이미 나왔나? 요새는 솔직히 잡지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조만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피셜 사이트는 http://www.anothermag.co.kr/ 입니다. 굳이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별게 아니라 이 변방 블로그가 링크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ㅋ http://www.anothermag.co.kr/reader 다 이곳 같은 게 아니고 꽤 볼만한 블로그들이 많아요. 심심할 때 가보세요 ^^ 2011. 3. 22.
M-65 in 택시 드라이버 요새는 너무 상품 소개 이야기만 쓰는 거 같아서 오늘은 잡담을 조금. M-65하면 생각나는 건 우선 베트남 전 관련 영화들이다. 물론 전쟁 그 자체를 다룬 영화들에서는 실전에 투입되어 있는 M-65를 볼 수 있지만 그런건 그저 군복일 뿐, 거의 인상에 안 남는다. 원래 보급품은 M-51인가 하는 거였는데 베트남 전때 M-65로 바뀌었던가 그렇다.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에서 트래비스는 베트남 참전 용사고 영화 안에서 거의 군용 아우터를 입고 있다. 데이트할 때는 MA-1 비스무레한 점퍼를 입고, 나머지는 거의 M-65다. 이 블로그에서 몇 번 다룬 허접한 '잠바'의 주 고객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전반에는 그래도 안에 셔츠라든가하는 걸 입고 있어서 위 사진보다는 인상이 좋은 편인데, 머리를 저 모양으로 .. 2011. 3. 16.
남자 지갑 몇 달 전에 지갑을 하나 구입하려고 조사를 하다가 이왕 모은 거 Recommend 뭐 이런 식으로 포스팅이나 해야지 했는데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이런 즉물적인 포스팅도 가끔 재미있다. 살다보면 왠지 좋은 지갑을 쓰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예전에 친한 형이 지갑과 시계는 여자에게 선물 받는거야라고(마찬가지로 지갑과 가방은 사주는 거라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만...) 말하는 걸 들었을 때는, 어린 나이에 아 그런거였구나하며 끄덕끄덕했었지만 사는 게 그리 녹녹치 않아 대학 이후 살면서 사용한 3개의 지갑을 모두 내가, 매번 혼자, 매장에 가서 직원과 한참을 떠들어대면서 구입했다. 뭐 그런거지. 여하튼 지갑은 일부러 누구에게 보여주거나 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철저히 혼자 쓰고, 혼자 만지고, 혼자.. 2011. 3. 2.
블로그 스킨 변경 패션붑 블로그 스킨을 바꿨다. 세세한 설정은 전혀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원래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스킨에다가 스킨 위자드로 몇군데 건들기만 했다. 전체적으로 가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제목 크기, 본문 글자 크기를 키웠다. 어쨋든 흰 바탕이라 눈이 침침하지는 않다. 사실은 타이틀 부분을 초록색 네모처럼 본문과 카테고리 크기에 맞춰 네모랗게 자르고 레드 바탕을 넣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런 모양이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되면 수정할 예정. 완전 비인기 블로그인데 많이들 찾아 주시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1. 2. 27.
인형, 피규어 인형은 조금 무서워하고(곰인형 하나 있기는 하다만), 피규어는 가지고 있으면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전시되어 있는 거나 사진 찍힌거 보면 신기하구나 정도 느낌을 가지고 있다. 요새 베어 브릭을 몇 개 가져보는 건 어떨까 생각만 해보고 있다. 이건 http://www.enchanteddoll.com/ 이라는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인형. 도자기 인형이고 관절이 있다. 30cm가 넘는 꽤 큰 모형이다. http://www.enchanteddoll.com/galleries/index.html 여기를 보고 있으면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어쨋든 캐나다 회사에서 만드는 것 같다. 이런 건 대체 얼마쯤 하는지 궁금했는데 못 찾았다. 표정이 다들 조금 우울하다. 가끔씩 이런 저런 커뮤니티에서 막 지저분해진 피규어를 볼 때가 .. 2011. 2. 10.
파우치s 혹은 잡동사니들 내부 분리가 엄격하지 않은 가방을 들고다니다 보니 자꾸 함께 가자는 식구가 늘어난다. 가방, 점퍼 주머니, 바지 주머니 안에 가지고 있는 주머니라는 주머니는 다 동원되고 있다. 외투 세탁하는 겸 주머니에 들어있는 걸 다 빼놓다가 사진을 찍어봤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담배 - 며칠 전 부터 확 줄였다. 끊을거다. 남의 담배 때문에 왕창 신경질 나는 일도 있었고. 이어폰 파우치 - JBL은 저 크기가 파우치라고 생각하고 준걸까. 아이팟 나노도 넣어놓고 다닌다. 지퍼 파우치 - 시장에서 산 가짜 뷔통상... 이라기에는 가짜의 수준을 넘어서있지만. 은근히 탄탄하고 좋다. 각종 포인트 카드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열쇠 - 예전에 말보로가 국내 시판을 막 시작해 한창 판촉하던 시절 담배 2갑을 사면 장지갑 .. 2011. 2. 8.
튼튼한 우산 비나 눈은 싫어하지만 우산은 좋아한다. 예전에 여기서도 소개했던 제임스 스미스나 스웨인 아데니, 폭스 엄브렐라같은 폼나는 우산도 좋고 토트나 유니클로의 작고 가벼운 우산도 좋다. 견고한 몸체, 튼튼한 나일론, 펴질 때의 우아함이 너무 좋다. 하지만 자동 우산은 별로다. 쭉 펼칠 때의 즐거움을 스프링 따위에 내줄 수는 없다. 다만 유니클로 우산은 몇 년째 가방에 휙 던져놓고 돌아다니다 비나 눈이 오면 사용하곤 했는데 아무 것도 안해도 가방 안에서의 충격으로 혼자 깨지고, 부러지고, 찢어지는 단점이 있다. 벌써 몇 개째(색도 계속 똑같은 거로 구입하고 있다)인지 모르겠다. 스노우 피크의 울트라 라이트 우산은 확고하게 작고 가볍기 때문에 가방에 던져 놓고 다니기에 알맞다. 아무리 가방 안에 던져 놓고 다녀도 .. 2011. 1. 29.
자질구레한 단아한 것들 단아한 걸 좋아한다. 단아하다는 건 사전적으로는 단정하고 아담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단아함은 살면서 쌓인 여러가지 취향이 만들어 낸 결과적인 개념어이기 때문에 그 기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 설명에 별 의미도 없다. 누구나 이런 식으로 취향의 담을 쌓는다. 무의식적일 수도 있고, 의식적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엣지보다는 시크, 머슬이나 글래머러스보다는 발란스와 스탠스가 좋은 것들에 더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발랄한 건 좋아하지만 경망스러운 건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완결성을 가진 경망스러움이라면 가치가 있다. 단아한 것들은 지루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밀도감과 완성도가 중요하다. 괜히 길어졌는데 말이 그렇다는 거다. 그냥 문득 생각나길래 써보는 이야기다. 1. 아.. 201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