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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387

바나나 리퍼블릭의 안나 카레니나 컬렉션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안나 카레니나 inspired 컬렉션이 나왔다. 아직 제품이 나와서 팔리는 건 아니고 프리뷰. 바나나 리퍼블릭이 뜬금없이 안나 카레니나를 만들어 팔아보자! 이런 건 아니고 올해 11월 9일 미국 개봉 예정인 Joe Wright의 영화 Anna Karerina와의 연계로 나온 컬렉션이다. 영화의 커스튬 디자이너가 Jacqueline Durran이라는 영국 디자이너인데 2005년 Pride & Prejudice로 꽤 주목받았고(아카데미 후보) Atonement로도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둘 다 조 라이트의 영화. 작년에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커스튬 디자이너였다. 프리뷰라 참가한 몇몇 언론사들의 사진만 있고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오피셜하게 나온 건 없다.. 2012. 7. 17.
가방의 얼굴 - 예를 들어 Celine 자동차도 그렇고 가방도 그렇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얼굴 모양이 나오기가 쉬운 형태다. 너무 직설적이어서 아예 얼굴이 그려져있으면 좀 민망한데 그 얼굴에서 나오는 인상이라는 걸 꽤 재미있어 한다. 그래서 심심할 때 의성어를 붙여보고(...) 이건 직접해야 재미있지(재미를 느끼는 사람에게만 해당될 이야기지만) 글로 쓰면 그냥 그런데. '우웅' '어리둥절' '콧방귀' 예를 들면 이런 식... 하지만 그다지 동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예를 들어 이런 것. 이건 아무리봐도 LGH에 대한 오마쥬, 혹은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여러차례 주장했는데 자주 동감을 얻지는 못했던. 여하튼 몇 년 전부터 셀린느에서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 가방이 있는데 그건 대 놓고 얼굴 쉐이프다. 예전 시즌에는 눈을 치켜뜨고 있다든가, .. 2012. 7. 16.
Dolce & Gabbana의 꾸뛰르 데뷔 돌체 앤 가바나가 꾸뛰르를 선보였다. Chambre Syndicale de la Haute Couture의 멤버로 가입해 파리 오뜨 꾸뛰르에 선보인 건 아니고 따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디어는 The Daily Telegraph, Le Figaro 그리고 지역 언론이라는 Corriere della Sera 그리고 여러 나라의 보그 에디터들이 초대받았다고 한다. 정확힌 모르지만 우리나라도 갔을 테니 자세한 기사가 실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제트 비행기 같은 걸 타고 온 80여명의 커스터머도 초대했다고. 여튼 굉장히 제한적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는 이야기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꾸뛰르에 뛰어들었나 생각을 해 봤는데 - 구매자들이 훨씬 더 비싼 금액도 서포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요즘들어 .. 2012. 7. 12.
패션 / 페미니즘 - 시선 이 문제는 좀 복잡하고, 사실 내가 어떤 주장을 할 만한 분야인지 의심스럽고, 더구나 그렇게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약간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PC와 관련하여) 이런 식으로 정리해 놓는다. 이외에 평범한 남성과 패션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있는데 그건 좀 더 나중에. 예를 들어 좌파, 페미니스트, 녹색주의자 등 여튼 어떤 종류의 무브먼트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거나, 명백히 삶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경우 패션에 대한 태도는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운데 아예 무시하거나 / 매니시한 옷을 찾는 등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하거나 / 여성성, 남성성 둘 다 배제하는 방식을 취하거나 / 아니면 공동체적인 생산이나 소비같은 대안적 형태를 만들어 내거나 / 그러든 말든 아무 말 안하고 좋고 예쁜 옷 .. 2012. 7. 11.
Fashion Fades 패션은 사라진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역시 사라지는 거 같다. 스타일은 영원하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모를 일이다. 포아레가 구조해 낸 스타일은 지금 와서는 번잡스럽고 필요없이 화려하기만 하다. 어떤 사람의 인생은 그의 스타일 자체다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패션 쪽에서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양식들 - 호블이나 램프쉐이드 같은 - 은 남아있다. 그러고보면 그나마 오랜 수명을 지닌 건 양식이 아닌가 싶다. 여튼 지난 2년 간 티시의 지방시는 허황된 패션, 스놉한 패션의 상징처럼 되어갔는데 계속 지방시 남성복 라인을 웃기다고 바라보면서도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그건 아마 한때 고딕을 했던 의욕 충만한 신인 디자이너의 기억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적.. 2012. 7. 11.
Haute Couture 어제 트위터에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2011년 오뜨 꾸뛰르 화보를 하나 올렸었다. 지나가다 보고 Pocket(옛날엔 Read it Later)에 넣어둔 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뒤적거리다 다시 만났다. 어차피 옷이 아니라 화보이고 거기서 모델이든, 옷이든, 분위기든 뭘 보든지 / 컨텍스트든, 자기 완성도든, 2011년의 현실과의 접합이든 뭘 읽어 내든지 각자의 자유다. 사실 파리의 오뜨 꾸뛰르는 10년 전에 비해서도 많이 축소되고 있다. 랑방, 라크르와, 니나 리치, 기 라로쉬, 에밀리오 푸치, 이브 생 로랑, 한네 모리, 발렌시아가 같은 이름들이 이미 빠졌다. 이 익스트림하고 특별한 놀음은 광고 용도로 패션쇼에 참여하는 게 아닌 한 구매자가 있지 않으면 유지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작금의 패션의 꽃 오뜨 .. 2012. 7. 10.
Paul Poiret Paul Poiret라고 하면 King of Fashion이라고들 하는데 샤넬의 일대기나 뭐 이런 데에서 맨날 놀림 당하는 구태의연한 패션의 상징 정도의 이미지가 좀 크다. 여튼 이 분이 궁금해져서 좀 찾아봤는데 여기는 위키피디아가 아니니 자세한 그의 일대기는 이곳(링크)을 참고하시고, 2007년에 MET에서 폴 포아레 관련 전시회를 한 적이 있었으니 그에 관한 자료도 검색하면 많이 나올 듯. 여튼 폴 포아레의 업적이라고 하면 옷에 한정하자면 호블 스커트, 하렘 판타룬, 램프쉐이드 튜닉을 발명했다고 되어 있다. 발명했다고? 호블 스커트(Hobble Skirt)는 기모노에서 왔다고도 하고, 여튼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이라고도 하고 그러는 데 1908년 Mrs. Hart O. Berg가 Wilbur Wright.. 2012. 7. 9.
Chloe의 향수 액세서리, 펜던트 클로에에서 고체 향수가 들어있는 펜던트를 시리즈로 내고 있다. 고체 향수(솔리드 퍼퓸)는 록시땅 같은 데서도 판매한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목에 걸고 다니다가 손으로 찍어 향수를 뿌리는 곳에 바르면 된다. 연고처럼 생겼다. 이건 기존에 나왔던 제품으로 이름이 SHIRLEY. 2011년에 일본에서 발매했을 때 30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이건 새로 나왔는데 이름이 BIANCA. 사진은 패션스냅(링크). 생긴 건 SHIRLEY와 대동소이한데 앞에 자개 같은 게 붙어있다. 뭐 재미있는 타입의 향수이긴 한데 목걸이 부분이 좀 조악한 게 사은품 느낌이 난다... 둘 다 7,350엔으로 요즘 환율로 하면 대략 8만원 내외니까 아주 비싼 물건은 아니긴 하다. 여튼 BIANCA는 좀 재미있다. 이런 식으로 재미난 게 많이.. 2012. 7. 9.
베일 - Veil 지암바티스타 발리 2012 가을 오뜨 꾸뛰르. 아르마니 프리베 2012 가을 오뜨 꾸뛰르. 닉 나이트가 찍은 라라 스톤 화보. 무술하는 게 내용이었던 듯. 드레스는 발렌티노. 질 샌더 2012 SS에서. 알렉산더 맥퀸 widows of culloden, 2007 FW였던 듯. 샤넬 2011 FW 오뜨 꾸뛰르. 201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