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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 나이키 에어포스의 웨이팅룸 루이 비통 + 나이키 에어포스 드로우 비슷한 게 있다길래 구경을 해봤다. 웨이팅룸 페이지에 대기하고 있으면 1분에 한번씩 리프레시가 되고 선택된 이들은 입장이 되고 구매를 하는 시스템이다. 선착순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매장 웨이팅하고는 조금 다른데, 들어가도 찾는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웨이팅과 같다. 나이키는 보통 드로우를 하는데 인기있는 제품이 나오면 사이트가 닫히고 뭐 그런 일이 있다. 아디다스는 참가해 본 적이 없지만 비슷한 웨이팅룸 방식이고 다만 마냥 기다리는 식이라고 한다. 우르르 몰릴텐데 어쩌라고 저럴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5시가 되니 모든게 다 평온하고 화면 오른쪽 위에 리프레시 타이머만 조용히 빙빙 돌 뿐이었다. 뭐랄까... 조용하고... 무슨 커뮤니티에서 침묵의 단.. 2022. 7. 19.
여름의 필수 휴대품 근 한 달 정도 일이 이것저것 겹쳐서 여기에 글을 잘 올리지를 못했다. 열심히 올려야 하는데... 어쨌든 오래간 만에 그냥 사는 이야기. 여름에 들고 다니는 게 많은데 생각해 보면 다른 계절이라고 딱히 다를 것도 없다. 계속 들고 다니는 건 일단 우산, 유니클로 우산 들고 다니는 데 사실 가지고 다니는 에너지에 비해 꺼내 쓸 일이 많은가는 좀 고민을 해봐야 한다. 게다가 가방에서 굴러다니다 보면 하는 일도 없이 망가짐. 그래도 보통 2, 3년 정도씩은 버텨준다. 그외에 몇 번 이야기 한 포켓터블 파카(링크). 이 역시 겨울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들고 다니는 거 같다. 사실 우산과 포켓터블 파카 합칠 수 있는 아이템인데 비와 가끔의 냉기, 바람, 휴대성 등을 모두 시원스럽게 해결할 만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2022. 7. 12.
Carhartt WIP + Toogood 콜라보 칼하트 WIP와 Toogood의 콜라보 컬렉션이 나왔다. Toogood은 사실 잘 몰랐고 브랜드 이름이 참 직설적이군...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패밀리 네임이었다. 파예 투굿과 에리카 투굿 자매가 이끄는 영국 브랜드라고 한다. 옷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스튜디오다. 예전에 마리 끌레르와의 인터뷰가 있으니 참고(링크). 이번 콜라보는 커다란 오버사이즈가 특징이다. 전체 제품은 여기(링크). 칼하트의 기존 이미지와 잘 겹치면서도 새로운 룩이 만들어졌다. 그래도 근간이 워크웨어지만 굳이 워크웨어 티를 많이 낼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는 하다. 재미있는 콘셉트임. 약간 재미있는 점이라면 칼하트 WIP, 투굿 모두 유럽 기반의 브랜드라는 사실이다. 투굿은 위에서 말했고 칼하트 WIP는 19.. 2022. 6. 10.
여름의 잠바 특히 한국 날씨에 여름과 잠바는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매년 5월 쯤부터 9월 쯤까지 가장 많이 입는 옷은 유니클로의 포켓터블 파카다. 환절기에는 가지고 다니다가 아침, 밤 쌀쌀할 때 꺼내 입고, 한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카페, 도서관, 지하철 등등 어디서든 휙 꺼내입는다. 가지고 있는 건 몇 년 전에 매대에서 5천원에 구입한 JW 앤더슨 콜라보의 포켓터블 파카다. 이 옷 이야기는 사실 여러번 한 적이 있기는 하다. 당시 매대에 있던 게 M 밖에 없었는데 이런 류의 옷은 아무래도 넉넉한 게 좋기 때문에 이후 더 큰 걸 살까 고민도 하고, 또 이렇게 많이 입는 옷이면 좀 좋은 걸 가지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아크테릭스의 스쿼미시나 파타고니아의 후디니.. 2022. 6. 9.
구찌 + 아디다스가 6월 7일 나온다 구찌 + 아디다스의 모든 룩이 공개되었다. 여기(링크)를 참고. 구찌의 콜라보 행보는 광범위한데 그래도 영 스트리트 계열과 가장 큰 접합점이라면 역시 노스페이스와 이번에 나오는 아디다스다. 노스페이스와의 콜라보가 아웃도어 브랜드 패션을 도심 고급 패션용으로 변화시켰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보다 운동 중심의 브랜드 패션을 도심 고급 패션용으로 변화시켰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이 지나친 화려함은 여전한데 이게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구찌가 가고 있는 길이니 딱히 뭐라 할 만한 부분은 아니다. 노페와의 콜라보에서는 제대로 된 자세로 아래에 있던 구찌 로고가 아디다스와의 콜라보에서는 뒤집혀서 위로 간 게 약간 재미있긴 하다. 아마 다음에 이런 류의 콜라보(로고 플레이가 극히 중요한)가.. 2022. 5. 11.
골드윈의 천연 염색 패커블 자켓 시리즈 일본 골드윈에서 천연 염색의 모빌러티 패커블 자켓, 코트, 모자 등등을 내놨다(링크). 직물은 재활용 나일론이고 염색은 식물 쓰레기다. 5가지 색이 있는데 양파(노란색), 올리브(베이지와 카키 그린), 인디고(라이트 블루), 대나무 등에서 만들어 냈다. 모자가 65불, 자켓이 260불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골드윈이 원래 좀 비싼 편이고 거기에 천연 염색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뭐 그렇겠구나 싶긴하다. 대체 식물에서 뭘 얼마나 뽑아내야 저런 색이 나오는걸까 싶지만 그렇다고 올리브 몇 개 가져다 놓고 저렇게 만드는 건 아닐테고 과학과 기술의 영역이 깊게 들어가 있겠지.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셀비지 데님 바지가 나왔을 때 조금 더 환경 친화적인 천연 염색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지만 청바지 염색의.. 2022. 5. 3.
유니클로 + 마르니 콜라보가 나온다 유니클로 + 마르니의 콜라보 컬렉션이 나온다. 5월 20일 예정인듯. 오래간 만에 궁금증이 생기는 조합이다. 하지만 우선 생각나는 이야기를 해보자면 : 언젠가부터 유니클로 콜라보에 대해 150만원 짜리 패딩을 30만원에! 뭐 이런 식의 제목이 붙은 기사가 늘어난 거 같다. 당연하지만 유니클로 패딩에 WM 로고가 들어있다고 해서 더 따뜻해지는 일은 없다. 아무튼 유니클로이기 때문이다. 홍보 같기도 하고 빈정대는 거 같기도 한대 아무래도 후자가 아닐까 싶다. 패스트 패션 콜라보는 다양한 저가 의류의 실현을 위한 실험이다. 저런 기사를 쓸 여력이 있으면 스파오나 탑텐의 제품 다양화와 근사한 콜라보를 기대하고 염원하는 이야기를 한 자라도 더 쓰는 게 소중한 시간과 지면을 훨씬 잘 사용하는 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2022. 4. 27.
BDU 자켓과 워크 재킷이라는 대안 남성복, 포멀 웨어, 수트의 시대가 끝났냐 뭐 이런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 이후 꽤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렇지만 분명 아직 갈 길은 멀다. 예컨대 점잖은 자리에 입고 갈 수트보다는 편하지만 바람막이 정도는 아닌 옷이 뭐가 있냐 하면 별게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합성 소재로 만든 셋업, 포플린 같은 것들이 자리를 좀 잡고 있기는 하지만 가벼운 데이트 용 정도지 비즈니스 미팅이나 면접에서는 아직은 약간 곤란할 거 같다. 하지만 슬슬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버뮤다 팬츠나 하와이안 셔츠가 비즈니스 웨어가 되고 아이비 패션에 들어가듯 뭐든 필요와 맥락에 의해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가능한 게 워크 재킷, BDU 자켓 같은 것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 2022. 4. 20.
리모와, AS SEEN BY 전시 작년 10월에 리모와의 전시 여행은 한권의 책이다(링크)를 보고 왔었는데 AS SEEN BY라는 전시를 또 한다길래 보고 왔다. 리모와가 이벤트를 많이 여네. 설명(링크)을 보면 리모와의 상징인 알루미늄 소재를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성수동 슬로우 파마시 옆에 있는 공간에서 전시를 했는데 동네도 재미있고 전시 장소도 재미있었음. 천장이 뚫려 있는데 날씨가 좋아서 꽤 괜찮았다. 에코백도 줘서 받아왔다. 킬 메디칼과 약초 곡괭이라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건물도 보고 바이레도와 보테가 베네타 등의 포스터 캠페인도 여기저기 있고. 2022.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