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블리즈 아츄 신발꽃, 속치마

by macrostar 2015. 10. 3.
반응형

제목이 약간 이상한 거 같지만... 러블리즈의 아츄 뮤직 비디오를 보다가 특이한 점이 몇 가지 보이길래 적어본다. 물론 입고 있는 의상 이야기다.



우선 신발 꽃. 부츠에 꽃을 달았다. 음방에도 달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뮤비에서는 V형 교복(저런 교복을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는데 며칠 전 쓴 제3 신도쿄 시립 제1중학교 스타일)에 블랙 부츠, 꽃. 그리고 블라우스에 타이 조합인 세일러 타입 교복에는 흰 닥터마틴 풍 부츠에 별이 붙어 있다. 꽃은 조금씩 다른데 그쪽은 다 같은 모양 같다.





그리고 속치마. 아츄 중간에 빙빙 도는 안무가 있는데 어차피 치마가 올라간다 -> 그러면 보통 속바지가 보일텐데 그러느니 또 치마. 그렇다면 저 속치마 안에는 또 속바지가 있을까? 당연히 있겠지.




위 캡쳐는 귀찮아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았다. 적혀있듯 막피디 직캠. 저런 식으로 보이는 게 음악 방송에서는 거의 없는데 물론이지만 카메라를 치마 안 방향, 혹시라도 보일 방향으로는 찍지 않는다. 속바지를 입은 그룹도 마찬가지. 보이라고 따로 제작한 속치마를 입었지만 예컨대 드라마의 모자이크나 상표 가리는 검은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그럴 수는 없는 거다. 하지만 물론 보이긴 하는데 음악 방송에서는 패턴이나 컬러를 맞춘 속치마를 입는다. 말하자면 더블치마 룩.


사실 걸그룹의 속바지라는 건 어차피 보여지는 용도다. "보여지는"이라는 게 중요한데, 물론 일부러 보여주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안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라는 이중의 태도를 깔고 있다. 이 둘이 합쳐져 결론적으로 마치 그런 건 없다는 듯한 태도를 만든다. 그리고 사실 생긴 것도 그런 건 없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태도의 측면에서 치마 안에 속바지가 없다라는 가정을 하고 있는 게 자세를 잡는 데 일조하는 건 맞을 거다. 그리고 때로는 입고 있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게 콘셉트에 따라서는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그런 분이 가끔 있지...


하지만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표정과 생각까지 풀세팅을 하고 있으면서 빈 부분이 존재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그러므로 언젠가 속바지에 무슨 장식이라도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속치마라는 게 등장해서 사실 약간 놀랐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