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8 12:53

필슨(Filson)의 옷들은 울은 울대로 왁스칠을 한 틴 클로스는 틴 클로스대로 일단은 기본적인 방수 기능을 가지고는 있다. 예컨대 매키너 크루저의 소재인 100% 버진 울은 자기 무게의 30% 정도의 물을 빨아들일 수 있고(그러니까 비를 튕겨내는 게 아니라 먹고 있는 것, 겨울옷이니까 비 보다는 눈이 더 문제일 테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틴 클로스도 왁시드 소재인 만큼 물을 튕겨 낸다. 


그렇지만 아웃도어의 워크웨어엔 조금 더 본격적인 레인 코트, 레인 재킷이 필수적인 목록이고 올-시즌 레인코트 같은 스테디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고 일단 신제품 레인 코트. 필슨치고는 테크니컬한 소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스위프트워터 레인쉘 재킷



그냥 100% 나일론 재킷으로 큰 특징은 없는데 대신 라이트웨이트에 패커블이다. 휴대용이고 별 특징이 없는 만큼 195불로 필슨의 아우터웨어 중 가장 저렴하다. 근데 아무리 봐도 그냥 나일론 잠바임...




그리고 네오쉘 릴라이언스 재킷


네오쉘은 여기서(링크)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플리스를 개발한 폴라텍에서 나오는 방수 투습 소재다. 이 분야에서 고어텍스가 가장 명성이 높긴 한데 좋긴 하지만(일단 미군 채택은 고어텍스니까) 상표 관리를 워낙 열심히 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폴라텍의 네오쉘, 헬리 한센의 헬리 테크(링크) 등등 다들 비슷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퍼의 방수 처리나 안쪽의 배치 등등 필슨 답게 열심히 생각해서 만든 티가 나고 그런 만큼 395불로 틴 클로스 크루저 보다도 비싸고 울 매키너 크루저와 같은 가격이 붙어 있다. 기존 올-시즌 레인 코트와 같은 가격이니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써라...라는 거 같다.




이건 기본 대표작 올-시즌 레인 코트. 바버의 왁스 코트와 함께 구식 비옷의 대표작 중 하나다. 안감을 붙일 수 있도록 지퍼가 달려있고 주머니, 손목 시보리 등등 신경을 많이 쓴 옷이다.



비옷이니까 등 뒤에 고리가 달려 있어서 딱 걸어 놓기 좋게 되어 있다.



올-시즌 레인 코트를 잘 보면 알겠지만 저런 비옷은 건조한 나라, 건조한 숲속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이지 안감을 붙여 봤자 한국에서 겨울에 입으면 냉동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여름에는 찜닭 신세를 면치 못한다. 봄과 가을에나 입을 수 있는데 알다시피 봄, 가을에는 비가 많이 안 오고 일교차가 문제인 나라라 이야기가 상당히 복잡해 진다. 



우산 들고 다니는 게 귀찮아서 비옷을 어떻게 써볼까 고민해 본 적이 있는데 이 나라의 기후 그리고 대중 교통 이용자로서는 걸리는 게 한 두 개가 아니어서 결국 관뒀다. 그래서 그런지 비옷 보이기만 하면 저걸 어떻게 써먹어 볼 수 없을까... 고민해 보게 된다.



비옷에 맞는 장화로 필슨에는 XTRATUF 15인치 레거시 부츠라는 게 있다. 웰링턴 부츠류의 고무 장화로 적혀 있기론 트리플 딥드 라텍스 네오프렌 러버로 만들었다. 앞에 이상한 영어는 엑스트라터프. 저럴 거면 그냥 Extra Tough로 쓰는 게...


제원을 보면 화씨 영하 10도, 즉 섭씨 영하 23도 정도까지 사용을 보장한다. 저건 그래도 가지고 있다면 어딘가 쓸모가 있지 않을까... 140불이다.




Posted by macrosta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노슈가허스밴드

    어디에서 살고 무슨일을 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가 하는것은 옷입기의 굉장히 중요한 변수 인것 같습니다. 냉동닭..찜닭 공감합니다.ㅋ

    2018.02.18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