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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랄프 로렌, SNOW BEACH, 힙합, 갱

by macrostar 201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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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폴로 랄프 로렌이 내놨던 SNOW BEACH 컬렉션이 다시 한정 발행되었다(링크). 좋은 타이밍 같다. 조금 일찍 나왔다면 뭔가 호들갑 떠는 거 같았을 거 같고 조금 더 늦으면 애매하지. 스노우 비치 컬렉션은 원래 남성복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던 랄프 로렌의 형 제프 로렌이 중심이 되어 내놓은 스노우보드 스타일의 컬렉션이다.




그렇게 나온 컬렉션인데 운명이 조금 바뀌게 된 건 RAEKWON 덕분이다. 우탕 클랜의 랙원이 매장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XXL 사이즈 스노우 비치 파카를 사갔고, 그땐 별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데, Can It be All So Simple 뮤직 비디오에 입고 나오면서 아이코닉한 옷이 되었다.




하지만 꼭 저 뮤직 비디오 덕분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게 사실 뉴욕의 힙합 패션에서 폴로는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브룩스 브라더스를 배꼈다고 하지만 걔네는 못했고 또 토미 힐피거가 자동차 트렁크에 청바지를 잔뜩 싣고 와서 막 나눠주면서 이 씬 안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걔네도 결국 폴로 만큼은 못했다. 



예전에 폴로와 뉴욕 갱 이야기를 한 적 있는데 그것도 참고(링크)... 



힙합 패션이 결국 메인스트림이 되면서 스노우 비치 컬렉션 이야기도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었다. 이베이에서 인기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진 상황이었는데 마침 나왔고 미국 쪽에서는 온라인에 풀리자 마자 매진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런칭 파티도 하고 그랬다고 들었다.



저런 컬러 톤은 한동안 잊혀졌지만 이미 다시 기어 올라와 이제는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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