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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을 없애버린 갭(GAP)

by macrostar 201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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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베이직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담아 레베카 베이를 데려왔던 갭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링크). 그런데 갭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을 아예 없애버리고 브랜드의 지휘 체계를 개편한다고 1월 29일에 발표를 했다. 사실 기대를 꽤 모았던 개편이었는데 그렇게 마음에 드는 모양새로 돌아가진 않았나 보다. 여튼 레베카 베이는 부사장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동시에 내놓고 갭을 나오게 되었다. 이번 개편으로 스코트 키가 부사장 겸 고객 경험 부분 제네럴 매니저를 맡게 되었다. 앞으로 e 커머스 및 고객 만족에 중점을 둘 거라고 한다. 중요한 자리의 디자이너를 아예 빼버리고 직위도 없애버렸다는 점은 전반적으로 회사를 경영인 중심으로 개편하려는 거 같다. 


유니클로는 경영인이 만드는 패션이었고 누가 디자인을 최종 결정하는 지 알 수 없는 패션 회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가 몇 년 전부터 나오키 타키자와(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고(U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앞에 내세우며 누가 지금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이런 점에서 두 회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꽤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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