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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Met Gala 그리고 레이 카와쿠보

by macrostar 2017.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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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갈라 시즌이라 트위터 등 SNS에 수많은 드레스들이 올라오고 있다. 간단히 멧 갈라에 대해 써 보자면 : 뉴욕에 있는 Metropolitan Museum of Art(The Met이라고들 한다)에 있는 코스튬 인스티튜트에서 매년 열리는 전시회가 있는데 그 오프닝 행사다.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데 뉴욕 사교계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예술계, 패션계, 영화계, 음악계 등등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또한 기금 모금이 잘 되는 최대 행사 중 하나로 2015년의 경우 1200만 불 정도를 모았다고 한다.


1946년부터 시작했는데 1995년부터 보그 미국의 안나 윈투어가 이 행사를 이끌고 있다. 2014년에 오픈한 안나 윈투어 코스튬 센터라는 게 있어서 거기서 전시를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여기(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이 정도 급의 행사로 배니티 페어에서 개최하는 오스카 파티가 있는데 그쪽이 헐리우드 스타 파워가 쎄다면 이쪽은 패션 파워가 쎄다고 볼 수 있다. 


여튼 올해의 전시 주인공은 레이 카와쿠보 / 꼼 데 가르송이다. 살아있는 디자이너의 단독 전시로는 1983년 이브 생 로랑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전시는 1980년대 부터 최근의 150여벌 옷을 가지고 9개의 주제로 구성했다고 한다. 


Absence/Presence, 

Design/Not Design, 

Fashion/Antifashion, 

Model/Multiple, 

High/Low, 

Then/Now, 

Self/Other, 

Object/Subject, 

Clothes/Not Clothes 



이렇게 9개다. 꼼 데 가르송 옷을 꾸준히 봐왔다면 뭘 하려는 건지 짐작은 할 수 있을 거 같다. 서브 카테고리가 있는 파트들도 있다고 하니 역시 복잡하긴 하다. 전시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여기(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위 사진도 dezeen의 위 기사에서. 레이 카와쿠보의 오랜 팬 중 한명으로 가보고 싶지만 역시 너무 멀군... ㅜㅜ


패션 마켓의 입장에서 보자면 꼼 데 가르송은 트렌디의 최고봉 자리는 이제 아니지만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등을 통해 아직도 유효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비슷하게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브랜드들이 꾸준히 사람이 바뀌고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온 것에 비교해 보자면 한 사람이 참 잘 이끌고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969년에 시작했으니까 거의 50년이 되어 간다. 게다가 패션쇼의 마이웨이와 마켓에서의 발란스를 여전히 굉장히 잘 맞춰내고 있다. 역시 대단한 디자이너다.


어쨌든 전시 일반 공개는 5월 7일부터 9월 4일까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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