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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비비안 웨스트우드, 돌체 앤 가바나, 샤넬 그리고 표절

by macrostar 2017.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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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의 스테파노 가바나가 어제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자기네들이 2003년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목걸이가 1989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에 나온 목걸이를 베낀 거라고 포스팅을 남겼다.



여기서 왼쪽이 1989 비비안 웨스트우드, 오른쪽이 2003 돌체 앤 가바나다. 뭐 가져다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데 15년이 지나서 갑자기 고백(?)한 거다. 그러면서 자기네들이 멍청하고 무식해서 그랬다고 미안(SORRY)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 포스팅은 여기(링크).


하지만 난데없이 보이는 이런 고백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번 샤넬 크루즈 컬렉션에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 왼쪽이 2014 돌체 앤 가바나, 오른쪽이 이번 샤넬이다.


뭐 이런 것도.


그러니까 그리스 신전 기둥을 이용한 구두는 자기네들이 먼저 했는데 베낀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갑자기 자기네 과거사 고백을 한 거다. 이에 대해 샤넬은 표절 웃기고 있네, 저건 다 그리스에서 온 것, 그리스가 얼마나 많은 예술에 영향을 줬는지 다시금 알 수 있다...는 반응을 남겼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이 부분은 지웠고 결국 인스타그램에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에 대한 자기 고백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참고로 저 기둥을 이용한 드레스로 세일러 문 - 디올 이야기를 쓴 적 있는데 그것도 이번 기회에 읽어 보시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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