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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이야기, UE7, 유니클로 감사제, 무민 골짜기

by macrostar 201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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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이야기입니다. 패션과 관련된 단신은 목요일에 쓰자, 라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화요일이지만 써 봅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 판매직은 매년 피곤했지만 올해는 유난히 피로가 쌓이는군요. 예년보다 따뜻한 자리였지만(도미노 부스는 매년 추운 자리였죠 ㅜㅜ) 에어컨 바로 아래여서 좀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잠깐 근처 온천이라도 가서 뼈 속 깊숙한 곳까지 온기를 불어 넣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을 겸하여 적어 봅니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말은 참 재밌습니다. 대체 뭘 스토밍한다는 건지... 보통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죠.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그렇고 UE7에서 혹시 팔릴려나 하고 잠깐 올렸던 Rag & Bone 인디고 재킷은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좋은 재킷이 17만원인데 팔리지 않다니요, 좀 놀랐습니다. 그보다 더 안 좋은 걸 4, 50만원에 구입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잔뜩인데 말이죠. 미국 사이즈 44(=XL) 사이즈 입으시는 분들은 실수하시는 겁니다... 사이즈만 맞는다면 저 같으면 봄 가을 내내 입고 다니겠습니다... 바이레도 그린 향수 같은 거랑 함께 말이죠.


그리고 사이드바에 대한 공지를 하나 올렸습니다(링크). 구글에서 정기 후원을 하면 광고를 좀 덜 보는 뭐 그런 걸 만들었나 봅니다. 근데 정기 후원 금액을 다 이 사이트에 주는 건 아니래요... 여튼 참고하시고 뭐든 많이 이용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옵나이다. 



1. 아이유 이슈가 끝이 안 나고 있습니다. 뭐 이런 게 이슈냐 싶은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며칠 전에 적은 게 있습니다(링크). 사실 막 쓴거라 좀 엉망이어서 정리를 하고 싶은데 블로그인데 그냥 저 정도 하죠. 그러니까 아이유 로리, 아이유 로리 하다가 아이유가 그래 나 로리! 어쩔래!라고 주체적 선언을 하니 억 범죄... 뭐 이렇게 흘러간 건데 굳이 이 링크를 여기에 다시 단 이유는 누군가 예전 걸 보면서 로리가 연상 되었다면 그게 문제.. 라는 이야기를 하길래 문득 생각이 나서... 


좋은 날, 아마도 Boo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로리 코드가 떠오르지 않는 다면 자신의 감각과 해석툴을 의심해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뭐 아이유로서는 살짝 억울한 면도 있을 거 같은 게 위 링크에 적은 두가지 로리 코드(외양과 내면) 중 외양이 이미 결정되어 있어 버렸으니까요. 그렇다고 늙어 보이게 꾸미는 멍청한 짓을 할 수는 없죠.


이 사건의 결론은 로리타 코드는 숨겨서 하자, 아무리 뻔해도 뒤로 감추자 되겠습니다. 바로 몇 개월 전 무한도전에서 마틸다 분장 할 때는 잘 한다고 칭찬 받았잖아요. 마틸다도 12세 소녀인데 말이죠.



2. 유니클로가 13일부터 16일까지 감사제를 합니다. 

할인 품목이 뭔지는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는데 전날인 12일 목요일에 사이트에 올린다고 합니다. 올라오는 거 봐서 뭐 살 만 한 거 있다면 12일 밤 쯤에 이걸 사세요 라는 제목으로 여기에 올려 보도록 합니다. 그거 말고 사은품이 있는데 7만원 이상 구매시 다이어리 혹은 보조 배터리입니다. 보조 배터리가 꽤 귀엽게 생겨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3. 유니클로 이야기를 하나 더 해 보자면 유니클로 가격은 크게 3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정가, 할인가, 매대가 이렇게죠. 할인가는 잠깐 가격을 내리는 경우도 있고, 아예 가격을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건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 면에서는 정가가 가장 높고 할인가가 좀 낮죠. 매대 가격은 종종 온라인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매장에 가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발품 비용이 포함되는 거고 그러니 운이 좀 있어야죠. 


예를 들어 슬림 노턱 치노 팬츠가 두 벌 있는데 정가는 39,900원이고 하나는 29,900원 또 하나는 1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애초에 저 3단의 가격대는 패션에서 옷으로 가는 징검다리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옷을 패션 가격으로 사는 건 좀 비싼 거고, 패션을 옷 가격으로 사는 건 좀 싼 거죠. 이 미묘한 선은 회사의 분류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분류이기도 합니다. 


요새 SPA 매출을 보면 1위는 여전히 유니클로고 2위가 이마트의 데이즈입니다. 데이즈 쪽은 패션이 좀 더 제거되어 있고 옷이 좀 더 강조되어 있죠. 그러므로 이것이 적당한 가격인가는 잠깐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보통 어느 매장에서든 이게 얼마 쯤 이겠지 생각해 보면서 적정 가격을 추론해 보고 가격표를 보고 튜닝을 해봅니다. 뭐 엄밀하진 않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구나 짐작해 보는 데 쓸모는 있어요.



4. UE7에서 한국 타워 탐구생활이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간단한 감상은 여기(링크)에. 기본적인 느낌은 오타쿠는 아니시군 뭐 이 정도입니다. 여튼 거기에 일본에 있다는 무민 골짜기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아무 것도 없고, 심지어 무민도 없는데 야먀가타 시에서 무민 골짜기로 가자고 하면 저기에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미스테리한 이야기죠.



대체 그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찾아봤습니다. 여기입니다. 도로는 348번 국도고 도로 위를 가로지르고 있는 건 신간센 철로입니다. 대략적인 주소는 山形県山形市南栄町1丁目입니다. 구글 맵에서는 여기(링크).


지나가다 보면 노로 뇨가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고... 관련된 글을 보면 거의 다 농담 같습니다만...



여러가지 설이 있는 데 10년 전 쯤 저기에 무민 인형이 걸려 있었다, 무민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철로 중간에 문이 있는데 거기서 무민이 들여다 보고 있다 등등이 있습니다. 겨우 10년 전 이야기이고 야마가타의 거의 모든 이들이 알게 되어 택시도 데려다 주는 데 증거 하나 없다는 게 재미있습니다. 무민에 씌인 게 아닐까요.


그건 그렇고 무민도 무민이지만 얘네들 귀엽네요.






뭔가 기생충 같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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