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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Moschino 2014 FW, 제레미 스콧

by macrostar 201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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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제레미 스콧의 첫번째 모스키노 컬렉션 2014 FW가 지나갔다. 2월 20일에 했으니까 벌써 5일 쯤 지났는데 요새 어쩌고 저쩌고 하느라 잠깐 정신이 없어서 ㅜㅜ

 
위 사진은 보그 UK의 썸네일. 나머지도 여기서 확인(링크).



컬렉션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앞의 빨간 종류(소문의 맥도날드)


그러다가 이 옷을 전환점으로 중간에 검/흰/청/금의 약간 페티시 풍의 옷들.



 
그렇게 블랙풍의 시크한 옷들이 나오다가 갑자기 이런 가방을 들고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전환 알록달록 풍으로 마무리된다. 위 사진의 옷은 약간 범퍼 같은 역할을 했다. 여튼 알록달록 풍은 맨 위에 나온 썸네일이다. 이 세가지 간 연결이 그렇게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비디오로 보고 있으면 후루룩 지나가는 맛은 좀 있다.

본디 모스키노 하우스의 특징이라면 유머와 날카롭게 쏘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로셀라 자르디니가 할 때는 유머는 살아있되 거기에 시크한 풍모가 더해져 점잖은 망나니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제레미 스콧의 경우 유머는 역시 남기되 날카로운 맛이 없어서 아쉽다. 스폰지 밥이나 맥도날드는 그냥 제레미 스콧의 컬렉션을 반복한 것 같고 사탕 포장지 같은 광고 프린트 드레스는 어디서 봤다 싶다. 저런 건 차라리 예전 W&LT가 더 잘하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컬렉션이 마냥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스폰지밥이 지나가고 저 위 썸네일의 화려한 드레스들이 줄줄이 등장할 때는 나름 감동적(?)이었다. 여튼 기대는 계속된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제레미 스콧이 무슨 신인 디자이너도 아니고 지금 기대 같은 걸 주고 할 때는 전혀 아닌데. 막 펑펑 터트려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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