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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 브라이트 스크러버

by macrostar 201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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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제목을 스크러버라고 한 거고 수세미 이야기. NJ4-30E 이런 제품명이 있으면 그걸로 하고 싶었는데 못 찾겠다.

사전을 보면 "설거지할 때 그릇을 씻는 데 쓰는 물건. 예전에는 수세미외의 열매 속이나 짚 따위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주로 화학 섬유로 만든다"라고 되어 있는데 식물 수세미에서 나온 말인가보다. 예전에 수세미 말린 걸 어디서 구해 설거지할 때 써볼까 했었는데 너무 불편해서 관뒀다. 화학 제품 만세!


대충 선호하는 종류로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예전엔 초록 네모로 생긴 게 가장 흔했다. 요새도 이걸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꽤 저렴하고 다용도다.



크게 보면 스폰지형(이건 위 초록 네모가 한쪽에 붙어있는 멀티형이다)



아니면 망사형 두가지다. 복잡하게 여러가지 있는데 어차피 둘 중 하나고 그게 아니어도 위 셋 중 하나다.




한때 손으로 뜬 아크릴사 제품이 유행해 지하철 같은 데서 팔고 그랬었다. 세제를 쓰지 않아도 되요 같은 이야기도 있고 그랬는데 나는 세제 사용을 선호한다. 적외선 살균기는 없지만 물로만 씻는 다는 건 뭔가 기분 나쁨. 여하튼 화학 제품 만세...


스카치 브라이트도 그렇고 P&G 등등 마트에 가보면 이 위의 제품들의 다양한 변형들이 존재한다. 요즘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천연이 들어간 것들로 스크래치 프리를 주장하는 천연 펄프나 친환경 아크릴사 등등이 있다. 스카치 브라이트에서도 아크릴사가 나오는데 코스터처럼 생긴 흔한 모양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수세미 형태다. 장르가 아예 다름.

 


개인적으로는 이 분야에서는 스카치 브라이트 그물망사 수세미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접어서 걸어 말리는 걸 선호하고 그물이라 빨리 마르기 때문에 접히지 않는 초록 네모나 스폰지는 별로다. 스폰지는 내부 중앙에 왠지 안 마른 곳이 있을 거 같은 꺼림칙함도 있는데(그럴리야 없겠지만) 이런 거야 뭐 각자 습관과 취향이니까 누군가 강력히 스폰지를 주장해도 뭐라 할 말은 없다. 세척력의 측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듯 한데 거품은 스폰지 쪽이 많이 나는 거 같다.


어쨌든 이건 완전 좋음. 두 개씩 들어있어서 어디다 버리지만 않으면 몇 년은 문제없다. 다만 '오래 사용한 후에도 처음 같은 내구력'이라고 포장지에 적혀 있는데 내구력은 몰라도 사실 처음 뜯었을 때의 그 까칠한 느낌은 금방 사라진다. 그리고 뭔가 좀 너덜너덜해 보이는 것도 있으니 6개월에 한 번씩 과감히 교체하는 결단도 나쁘지 않다.

마트에 가면 거의 똑같이 생긴 그물형이 마트 제품은 1,800원이고 스카치 브라이트는 3,500원이라 거센 갈등이 밀려오긴 하는데 그래도 스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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