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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by macrostar 201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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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새로 생긴 것들, 작년에 들어온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H&M 홈, 자라 홈, 자주, 이케아, 코즈니 재런칭, 이랜드의 버터, 올해 들어온 일본의 니코앤드가 있다. 새로 오픈한 일산 이마트 가보면 몇 가지 섹션으로 분리해 커다란 매장을 만들어 놨는데 하나가 자주(이케아 + 무지의 자체 + 입점 브랜드 매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하나가 전자 제품(언제나 느끼지만 이마트는 드론을 참 좋아한다)이다.


이쯤 되면 슬슬 눈치 챘겠지만 꾸밈의 삶이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방으로 확대, 이전하고 있다. 이건 굉장히 여러가지가 얽혀 있는데 GDP 3만불이 넘으면 소품과 인테리어가 뜬다는 분석(일본의 경우 그랬다), 요리 먹방 다음에 인테리어 방송이 떴다는 세계 도처의 흐름, 한 가구가 1~2인용으로 축소되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움직임이 좁아지면서 과시보다는 내 눈에 보이고 내 몸에 닿는 거라도 예쁘게 해 놓고 자족하며 살자 같은 태도의 변화 등등이 있다. 필수품에 취향이 들어 가는 건 소득 향상에 따라 보통 의->식->주의 순서다.


물론 여전히 로고 마니아들이 있고, 그런 차림이 거래에 유용한 업계가 있긴 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극촌티 취급을 받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뭐 놀림 받는 줄도 모르고 주변이 "알아주는" 걸 찾는 눈치없는 자족의 팔자들이야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일정 비율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자기가 좋다는 데 뭐라 할 이유는 전혀 없고.



아마도 내년, 내후년에는 더 많은 대기업들이 이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제 막 차려지기 시작했지 사람들의 취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각종 간편 결제 시스템, 레토르트 음식 같은 걸 보면 알겠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보수적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동시에 어떤 부분에서는 매우 발 빠르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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