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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43

Comme des Garcons Homme Plus 2013 SS 남성복 '제목은 브랜드 명이 많으니 알파벳으로'라는 원칙을 정했었는데 너무 긴 거 같다. 더구나 원래는 Comme des Garçons이 맞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복사 붙임 외의 방법으로 ç를 타이핑하는 방법을 모른다. 거기에 꼼데가르송 옴므 쁠뤼가 어쩌고 하면 대책없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렇게 하고는 있는데 태그나 내용에 정리하고 따로 제목을 달까 싶기도 하고.. 이번 컬렉션 제목을 따자면 Poor King이다. 꼼데가르송을 입는 푸어 킹이라니, 이런 농담은 푸어 입장에서 약간 좌절하게 되는... (-_-) 특징을 몇가지 꼽을 수 있는데 첫번째 사진같은 무릎 길이 프록 코트를 원래 다들 입고 나왔다. 그러고 나중에 코트는 벗어두고 한바퀴 돌았는데 안에 입은 옷은 좀 슬림하긴 하.. 2012. 7. 6.
Thom Browne과 Bernhard Willhelm의 2013 SS 남성복들 먼저 톰 브라운 사진은 공식 페이스북(링크). 그리고 버나드 빌헬름(양쪽이 다 어떻게 읽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독일인이니까 번하드 빌헴 정도 아닐까 싶다..). 이건 패셔나이징 닷컴(링크). 힌트 매거진의 널부러져 있는 사진들도 재미있다(링크). 이 둘은 사실 전혀 다른 세계관을 펼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 지 몰라도 양편에서 익스트림하게 치고 나가다 보니 뭔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에 뭐 칠한 이야기가 아니고. 여튼 둘 다 좀 그래... -_- 2012. 7. 2.
아프리카 패션위크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패션위크가 열린다. 그 중에서 ARISE Magazine(링크)이라는 아프리칸 패션&컬쳐 잡지가 있는데 이들이 여는 Arise Magazine Fashion Week(AMFW)라는 꽤 큰 행사가 있다. 2009년 처음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열렸고, 올해 2012년에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열렸다. 아프리카의 파리라고도 불리는 아이보리 코스트의 아비잔 출신부터 소말리아, 시에라 레온 등등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도 있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도 꽤 참가하고 있다. 솔직히 나도 디자이너의 면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짧은 하일라이트 비디오 두편 링크. http://www.arisemagazine.net/videos/amfw-catwalk-.. 2012. 4. 13.
이상봉, 2012 FW 서울 패션위크, 몇가지 논란 Source : Diane 블로그(링크) 서울 패션위크의 좀 제대로 보이는 사진들이 여기저기 올라오면서 하나씩 챙겨보고 있다. 2012 FW 이상봉 패션쇼. 일단은 스타일.co.kr에 이번 패션위크 전반의 리뷰와 사진들이 올라와있다(링크). 위 사진은 다이안 퍼넷 블로그에 올라온 것들로 PHILIPPE POURHASHEMI가 찍었다(링크). 필립 씨가 매우 좋은 자리를 선점하신 듯. 스타일의 리뷰에 의하면 이번 시즌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물로 '돌담'에서 출발했다. 돌담이 모여 골목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저 캣워크 뒤에 보이는 건물이 모여있는 도시가 된다. 그러므로 모델들 얼굴에 칠한 저 검은(혹은 갈색의) 칠은 돌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옷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록의 디자이너답.. 2012. 4. 7.
4월 5일, 서울 패션위크 가벼운 관람 후기 올림픽 공원에 다녀왔다. 예상했던 바 초청장 수급이 원활치 않아서 두 개의 패션쇼만 보고 왔다. 아쉽게 TENT 1에서 열리는 서울 컬렉션 본진의 쇼는 못봤다. 티켓을 판매하길래 잠시 고민했는데 그냥 두 번째 쇼를 보고나고 철수했다. 지금 생각은 그래도 이왕 간 건데 보고 오는 게 나았나 생각이 들지만(요즘 기분같아서는 손정완처럼 번쩍번쩍한게 좀 보고 싶긴하다), 몇 시간 만 앞으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하여간 너무 추웠다. 올림픽 공원은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비교하자면 SETEC쪽이 좀 나았던 것 같다. 텐트라는 건 역시 좀 이상하다. '임시'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물론 디자이너의 시즌 이미지에 보다 더 충실하고자 한다면 파리나 밀라노처럼 지하철 역에서도 하고, 무슨 광장에서도 하고, 어디 박물관에서.. 2012. 4. 5.
UNDERCOVER 2012 FW Women 컬렉션 준 다카하시의 2012 FW 여성복 컬렉션. 남성복을 포함한 풀 컬렉션은 언더커버 오피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뭐가 둥둥 떠있고 그래서 좀 어지럽긴 하다. http://www.undercoverism.com/ 애매한 - 완벽히 갖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양껏 흐드러진 것도 아니고 - 발란스가 조금 재미있다. 소재도, 컬러도, 양식도 각자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데, 살짝 엄격한 쉐이프가 이것들을 묶어주고 있다. 또 하나 생각나는 건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과 콜래보레이션을 했던(언더커버는 지금 유니클로와 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보이는 양상이다. 베르사체도 마르니도 콜래보레이션과 동시 혹은 약간 늦게 진행되는 자기 브랜드의 컬렉션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과장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 2012. 4. 4.
2012 FW 서울 패션위크, 4월 2일~4월 7일 스케줄 2012 FW 서울 패션위크,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 확대 보기는 여기(링크). 4월 2일~3일 / 남성복 4월 4일~7일 / 여성복 주황색이 서울 컬렉션 / TENT 1 파란색은 Fashion Take-Off / TENT 2 노란색은 Generation Next / TENT 3 티켓 판매는 여기(링크), 주황색 서울 컬렉션만 판매, 일일권도 있음. 4월 4일 지춘희는 판매 안함. 동아TV에서 방송해주고 인터넷 뷰는 모르겠음. 동영상 업데이트는 바로 안되는 거 같고, 아카이브는 여기(링크). 끝나고 나면 올라올 거 같음. 2012. 4. 2.
2012 FW 파리 컬렉션 요점 정리판 원래 이름은 Mode a Paris인데(뉴욕과 런던은 패션 위크) 패션 위크라고 하기도 그렇고 패션쇼라고 하니까 조금 이상하기도 하다. 이미 3월 초에 끝났는데 간단히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것들만 몇 개 모아서 정리판으로. 사진은 다 데이즈드 디지털. 1. 뷔통 증기 기관차가 부웅하고 나타난 다이나믹 버라이어티 쇼. 화려한 피코트/오페라 코트 + 무릎 바로 아래서 끊기는 A 라인 스커트에 크롭 스키니 바지는 뷔통 뿐만 아니라 샤넬이나 프라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만약 서울역 플랫폼에서 저런 뷰를 가진 사람이 어슬렁거리면 말 붙여보기도 어려울 여튼 호화 스탠스. 나머지는 여기서(링크). 이게 그 기차. 2. 알렉산더 맥퀸 사라 버튼은 알렉산더 맥퀸을 점점 더 북구의 동화책으로 몰아가고 있다. 저번에 .. 2012. 3. 19.
두 개의 태도, 비평과 디자이너 하우스 잡지를 뒤적거려봐야 보도 자료를 옮겼거나 찬사나 권유 밖에 없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겠지만 물론 패션에도 크리틱이 있다. 수지 멘크스나 에이미 스핀들러, 케이시 호린처럼 꽤 유명한 사람들도 있다. 주로 IHT나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활동한다. 패션쇼에 대한 크리틱이 기존 언론 창구(패션 잡지)를 통해 가능한가, 또는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특히 우리의 경우에 어떠냐 하는 건 이야기가 많이 복잡해지니 일단 나중 일로 넘긴다. 살짝 붙이자면 제 3자 입장에서 바라 보는 이 업계는 조금 희한하다. 일단 잡지의 가장 큰 역할은 광고다. 광고라는 말이 너무 부정적으로 들린다면 소식 전달과 권유 및 제안 정도로 하자. 옷 만드는 곳과 잡지 만드는 곳이 거의 한 팀이다. 물론 영화 만드는 .. 201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