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387

Creativity vs Management 변명을 미리 하자면 이 비슷한 테마의 글을 쓰고 있었는데 먼저, 그것도 잘 쓰고 잘 모르는 이면을 살짝 들출 수 있는 정보망을 포함한 글이 나와서 약간 시무룩해졌지만 여하튼 나중에 좀 더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하고 메모삼아 덧붙여본다. 수지 멘크스의 Dirty Pretty Things (뉴욕 타임즈) - 링크(클릭) 내용은 사실 크게 색다른 건 없고 패션에 환호만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 최근들어 취하고 있는 포지셔닝에 대한 이야기다. 즉 발렌티노, 디오르, 이브 생 로랑 등 대 디자이너의 시대가 지나가고 - 회사의 덩치들이 커지며 경영과 이윤이 더욱 중요하게 되가면서 - 한때 파트너로서 서로를 이해하던 디자이너-경영인의 시대가 지나가고 경영상 전략에 의해 대체 가능한 디자이너의 시대가 왔다는 거다. .. 2012. 12. 1.
Alexander Wang, JW Anderson 패션계 소식 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들이 있다. 우선 알렉산더 왕이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를 이어 발렌시아가를 끌고 나가게 되었다는 소식. 이건 축구 스카웃처럼 유니폼입고 사진 찍어야 확실한 거긴 하지만 정황으로 볼 때 크리스토퍼 케인 소문과는 다르게 꽤 확실한 거 같다. 만약에 아니라고 나오면 그때가서 고치고. 한 장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긴 그렇지만 뭐 이런 거 하는 양반. 2012 FW 컬렉션이고 사진은 스타일 엠티비(링크). 사실 이것보다는 조금 더 어둡고 너덜너덜한 느낌이 있기는 한데. 대만계로 파슨스에 패션 전공으로 들어갔다가 때려치고 컬렉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알렉산더 왕 하면 두 가지가 생각나는데 하나는 위에서 말했듯 너덜너덜함 + 위의 살짝 고딕풍 + 요새는 약간 무서운 거 좋아하는 거 같고 + 그러면서.. 2012. 11. 30.
드레스 차트, 1902년 미국 미국 잡지에 실린 거라고. 잘 안보이는데 위키피디아의 여기(링크)에 가면 그나마 좀 보인다. 하이 실크 햇은 비둘기 나오는 마술사 모자. 2012. 11. 28.
Undercover 2013 SS * 사전을 찾아보니 외래어 표기가 콜라보레이션이길래 앞으로 포스팅은 바꾼다. 옛날 건 어쩔 수 없고... SPA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중간, 또는 콜라보레이션 전후의 디자이너 컬렉션은 꼭 가서 구경하는 편이다. 이게 꽤 재미있는게 콜라보레이션에서 선보인 모습과 구별되게 하기 위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극단적으로, 조금 더 명징하게 컬렉션을 끌고 가게 된다. 물론 소재와 디테일에서 큰 차이가 있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컬렉션의 모습이 SPA와 함께 내놓은 옷들과 별로 구별되는 게 없으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양자간 목표의 차이(언더커버의 준 다카하시는 유니클로와의 UU 컬렉션에서 '가족용 옷'이 목표였다고 명시적으로 말했었다 - fashionboop.com/528 참고)가 존재하지만 그런 것과 별개로 평범한 .. 2012. 11. 26.
Comme des Garcons 블랙 프라이데이 트위터에 사진은 올렸었는데 꼼 데 가르송의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포스터. 오카모토 타로의 작품과 유명한 문구 "Art is explosion", "Art is magic"를 가지고 매우 강렬한 포스터를 만들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냥 오카모토 타로 뮤지엄에서 파는 엽서에 문구를 써 넣었다... 는 느낌이 더 강하긴 하다. 그래도 '내 왕창 깎아주마!'할 거 같은 인상이 확 드는데 과연 어떨지는 모르겠다. 위 사진(사이트 주소가 holiday explosion이다)은 오피셜 홈페이지(링크)에서 볼 수 있다. 이런 것도 본 덕분에 뭐가 있지 하고 DSM(링크)을 뒤적거리다가 지갑이 눈에 걸렸다. Wallet만 펼쳐봐도 뭔가 잔뜩 나오는데 위 사진은 Luxury Group의 Burgundy SA2100LG라는.. 2012. 11. 21.
WWD, 레이 카와쿠보 인터뷰 WWD에 Comme des Garcons의 레이 카와쿠보와의 인터뷰가 실렸다. 인터뷰가 흔하진 않기 때문에 대충 정리해 올려 놓는다. 원문은 여기(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역/생략/중의 등의 방법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나 하는 분위기만 전달해 놓을 거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원문을 반드시 읽기 바란다. 사진은 인터뷰가 실려있는 WWD 페이지에서. 1942년, 도쿄 출신이다. 그냥 Q/A로 정리. Q 당신은 종종 당신의 목적이 세상에 없던 옷을 만드는 거라고 말해왔다. 안 지치나? A 경험의 무게가 쌓일 수록,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낀다. Q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먹어갈 수록 좀 더 보수적이 되고, 모험을 하지 않게 된다. 당신은 어떤가? A 미디어.. 2012. 11. 21.
미니 마우스, 미니 뮤즈 제작년 쯤 부터 미니 마우스가 사방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 유행의 정체는 뭘까, 디즈니가 뒤에서 조종하나(-_-)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이게 확~ 하니 커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라지지도 않으면서 계속 생명을 지속하고 있다. 1920년에 태어난 캐릭터가 이제와서 트렌드가 된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긴 한데 왜 이 캐릭터가 프린트 티셔츠를 고르는 여자들의 손에 들리는 지는 여전히 궁금하다. 미니 마우스는 디즈니의 1928년 작 Steamboat Willie에 처음으로 등장했따. 둘 다 지금하고 생긴 게 약간 다르다. 하지만 도트 드레스에 빅 사이즈 펌프, 그리고 1920년대 당시의 유행 스타일이라는 모습은 지금과 같다. 1920년대 Flapper 스타일. 여튼 저렇게 디즈니 만화.. 2012. 11. 16.
Aline Weber, 10 매거진 Aline Weber, 10매거진(http://10magazine.com/) 화보. 사진은 Christian Anwander, 에디터는 David Wandewal. 세 명의 이름에 베, 반, 발 같은 게 들어가 있어서 이름을 쭉 부르면 뭔가 이상한 기분이 된다. 요즘들어 화보의 세계는 점점 거대해지고, 아니면 꽤 깊숙히 들어가고 하는 등등 일종의 블록버스터 경향을 띠고 있어서 이런 사진들이 유니크하다고 까진 할 수 없지만, 세 개의 사진(원래는 좀 더 있다)의 과장된 표정과 하얀 색이지만 낡은(아마도 폐차?) 람보르기니, 그리고 다리의 포지셔닝이 재미있어서 유심히 들여다봤다. 옷 이야기를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사진의 조합이 괜찮아 보인다. 2012. 11. 15.
11월 17일 ~ 18일 무대륙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참가합니다 올해 네번째로 무대륙에서 열리는 Independent Book & Magazine 마켓에 도미노도 부스를 열기로 했습니다. 포스터를 비롯한 대략의 내용은 http://unlimited-edition.org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프로그램은 위 그림을 참조하세요. 마켓은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열려있습니다. 판매 예정 품목은 : 도미노 2호와 '저만 불편한가요' 에코백을 비롯해 도미노 1 / DRS 4 / 디자인문화리서치 / 인섹타 에렉투스 / 가짜잡지 4 / 에프 7호 / 기계산책자 / 눈먼자들의도시 등등 그리고 유니클리 바날 북스의 '레코즈' 1, 2호 정도를 판매하게 될 거 같습니다. 도미노 2호와 에코백은 넉넉히 챙겨가겠지만 나머지는 약간 유동적(혹은 한정된 수량)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디어 .. 201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