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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387

농담과 잡담 1. 연필 안 웃긴다. 여기(링크)에서 팔고 8불이라고. 저렇게 8자루 들어있다. 차라리 edding에서 나온 수성펜으로 농담을 쓰는 게 낫겠다.... 머리를 확 스치는 문장이 몇 개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안 웃긴다. '다시 생각해 보는'이 어느 날 부터 내 머리 속에서 너무 커졌다. 2. 캐나다 구스 캐나다 구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위 사진의 익스페디션(한국은 125만원이라고)과 칠리왁(발음이 맞는 지 모르겠는데 Chilliwack이라고 쓴다, 이건 100만원 조금 안 되나보다)이라고 한다. 둘 다 전 사이즈 품절인가 뭐 그래서 기다려야 한단다. 이 파란색은 스페셜 버전이고(아래에 설명) 원래 버전은 컬러가 몇 가지 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오르내리던 이름이었는데 문득 만개했다. 이 부분이.. 2012. 12. 17.
오늘도 옷 가지고 떠들기 뉴스 챙겨보기가 며칠 간은 힘들 거 같아 오늘도 옷 사진 찍은 거로 떠들어 보기. 이것 저것 찍다 보니 DB를 만들까 하는 생각에 도달했는데 DB는 만들면 뭐해?라는 생각이 더 크다. 이 옷은 예전에도 말한 적 있는 내가 구입한 가장 나이 많은 옷이다. 형광등 아래서 찍었더니 색이 이상하게 나와 좀 건드렸더니 더 이상해졌다. 이거 보다는 더 밝은 갈색이다. 일경 물산 시절의 OEM 제조품. 이 옷은 워낙 튼튼해 지금도 뭐 별다른 문제는 없다. 문제는 옷 자체에 있는데 날씨가 애매하다. 가을에 입기에는 덥고, 겨울에 입기에는 춥다. 하지만 사실 이 부분은 내 개인적인 특성으로 날씨에 대처하는 방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스웨터의 경우에도 거의 내복 수준으로 입기 때문에 밖에서 봤을 때는 스웨터를 입고 있.. 2012. 12. 14.
스웨터 관리와 세탁 살다 보면 생활에 도움이 되는 포스팅도 이렇게 한 번씩. 스웨터라는 건 유니클로 같은 것도 있지만 조금만 좋아도 가격이 무척이나 뛴다. 사실 유니클로 마저도 이번 시즌 캐시미어 스웨터를 199,000원에 팔고 있다(링크). 하지만 한국의 겨울이란 스웨터/니트를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춥기 때문에 외투 안에 꼭꼭 입고 다니는 게 좋다. 스웨터 관리는 일단 자주 입고(아끼겠다고 안 입으면 오히려 니트에 좋지 않다), 옷걸이에 걸지 않고 접어서 보관하고, 가능한 세탁은 하지 않는 거다. . 하지만 스웨터는 청바지처럼 주구장창 안 빨고 패브리즈만 뿌리고 다닐 수는 없는 옷이다. * 이렇게 사진 찍는 데 재미를 좀 붙여서.. 스웨터는 내 살과 같아서, 꽤 많이 가지고 있다.. -_-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스웨터 관련.. 2012. 12. 14.
몸과 하나가 된 옷 날이 추운데다가 외풍도 꽤 있다보니(얄쌍한 콘크리트 벽으로 전달되는 추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 요새 집이 꽤 춥다. 창문을 안쓰는 담요로 다 덮어버렸더니 그나마 '바람'이 직접 불어오지는 않은데,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대체 모르겠는게 또 골치 아프다. 뭐 여하튼 그래서 군 제대할 때 왜 방상 내피(깔깔이)를 안 가지고 나왔는지 매년 겨울만 되면 후회하고 있다. 혹시 군대를 다녀와야 되는 여러분, 세상일 혹시 모르니 그건 꼭 들고 나오시길. 그런 이유로 요새는 이 옷을 매일같이 입고 있다. 이 안에는 예전에 유니클로에서 구입한 룸웨어 세트가 적격이다. 이 오리털 파카는 예전에는 외피가 있었는데 그건 낡아서 사라졌고 이렇게 내피만 남았다. 집에서 내내 입고 있다가 간혹 외투 안에다 입고 나가기도 하기 때.. 2012. 12. 13.
BELSTAFF의 자켓들 요즘에 유난히 벨스타프 이야기를 자주 하는 거 같다. 생각난 김에 이것 저것 다 이야기하고 치워버리자 뭐 이런 느낌으로. 예전 이글루스 시절에 벨스타프의 역사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참고(링크). 우선 벨스타프와 비교되는 브랜드로 Barbour가 있다. Barbour 쪽이 레인지가 더 넓기는 한데 모터사이클 자켓이나 아웃도어, 밀리터리 풍의 옷들이라는 점에서 겹친다. 양쪽 다 Wax 사용에 일가견이 있다. 물론 벨스타프도 1924년에 만들어졌고, 여러 전설같은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하는 나름의 역사가 있기는 하지만, 1894년에 설립된 Barbour 쪽이 30년 정도 더 역사가 있다. 그리고 둘 다 영국이 고향인 옷이라는 점에서 보면 Barbour 글자 위에 붙어 있는 저 문양들의 압박이 역시.. 2012. 12. 11.
모든 것들을 자기화시키는 일 어제 트위터에서 보그걸에 실린 화보 '홈리스 소녀의 레이어드' 룩이 오르내리는 걸 봤다. 스타일은 12월호 기사인대도 꽤 빨리 공개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 - 참고 : goo.gl/0CgPo 붙어 있는 기사가 재미있는데 '푸석푸석한 머리와 때묻은 얼굴을 하고 뒤죽박죽 옷 보따리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홈리스 소녀.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소녀, 레이어드 룩의 마스터임이 분명하다. 그녀의 레이어드 룩이 궁금하면 오백원!' 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소녀" 라는 부분이 약간 애매하긴 한데 1) 홈리스인데 마스터, 2) 홈리스인 줄 알았는데 마스터 둘 중 하나다. 둘 중 어떤 것이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이런 화보가 완전 독창적인 건 물론 아니다. 존 갈리아노나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한 시즌.. 2012. 12. 7.
헤리티지는 없으면 사면 된다 요즘 들어 벨스타프가 부쩍 헤리티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터 사이클용 가죽 점퍼와 왁스드 코팅으로 된 혁명/테러범 용 자켓을 만들다가 2011년 노선을 럭셔리 시장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도 예전엔 폭주족 비슷한 젊은 남녀들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모터사이클을 옆에다 두고 있는 젯세터 분위기다. 자켓 가격은 예전과 별 다를 게 없이 고만고만하지만, 새로 출시된 가죽 가방들은 대략 8천불을 오르내린다. 다만 예전에 말했듯이 2011년에 벨스타프를 사들인 곳은 미국의 화장품 왕이라는 Slatkin, 여기에 CEO Martin Cooper가 주축이 되어 이 리뉴얼을 이끌고 있는데 뭐랄까 살짝 촌티가 좀 난다고 할까. 광고나 사이트를 보고 있자면 갑자기 부자가 된 집에 놀러간 기분이 든다. 우디 알렌의 스.. 2012. 12. 4.
Word 노트패드 며칠 전에 노트패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 fashionboop.com/602 또 다른 재미있는 노트가 있길래 잠깐 소개. 이름은 워드 노트패드다. 카무플라쥬 무늬로 3개 한 세트로 판매한다. 48페이지에 9 x 12.7cm로 크기도 휴대하기 적당하다. 다만 10불이니 한 권 4000원 정도로 180페이지짜리가 4,500원 정도인 클레르퐁텐이나 로디아에 비해 꽤 비싸다. 띠지에 적혀있듯 메이드 인 '더' 유에스에이. 안은 이렇게 라인이 들어있다. 왼쪽에 동그라미 두개 마크가 있는 게 꽤 마음에 드는데 사진처럼 todo 노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GTD 방식의 todo를 오랫동안 활용하고 있다. 요즘에는 아이폰용 앱을 사용하는데, 사실 마음만 무겁지 그렇게 바쁘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단.. 2012. 12. 3.
선물 시즌, 새총 등등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RSS 피드에 각종 선물 제안 같은 것들이 종종 보인다. 선물은 '제 돈 주고는 사지 않을, 쓸 데 없는 고급품'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여하튼 피드에 올라온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뭐 구경하기에 재미있는 것들도 꽤 있고, 나름 요긴해 보여서 하나 사볼까 싶은 것들도 있고.... 그렇다. 그런 김에 눈에 띄는 제품들과 요새 돌아다니며 본 것들 이야기나 잠깐. 보다시피 새총이다. 이름이 THE WANDAWEGA SURESHOT. 보통 새총은 슬링샷이라고들 하지 않나 싶은데 영어가 짧아서 잘 모르겠다 -_- 보다시피 덩치가 좀 있는 제품이다. 이 정도면 위 사진에 나온 차돌을 넣고 쏴대면 꽤나 위험할 수준이긴 하다. 여하튼 굳이 악의적 목적을 가지고 쏠 게 아니라면 하.. 201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