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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6

2019년 여름의 청바지 시즌 청바지 이야기를 몇 번(링크) 한 적이(링크) 있는데(링크) 오래간만에 후속편. 원래는 9월 쯤 쓸까 했는데 어제 심심하기도 하고 여름이 슬슬 끝나가나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시 더운데 그럼에도 이 정도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그 여름이다. 물론 아직 8월 19일이라 이쯤에서 여름이 끝나버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튼 가만히 보면 최근 들어 내가 모르던 여름, 예전에는 없던 여름, 가만히 있어도 공기가 뜨겁고 밤이 되도 열이 식지 않는 시즌이 새로 생겼다고 보는 게 정황상 맞는 거 같다. 그 시즌이 끝나고 나서 이전의 여름으로 복귀했고 예전에 늦여름 정도 느낌의 계절이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처서 이후 10월까지도 가는 거 같다. 이런 여름은 지독하고 우울하고 괴롭지만 청바지를.. 2019. 8. 19.
유니클로 번들 청바지 이름을 정확하게 몰라서 번들 청바지라고 붙여놨다. 이게 홈페이지에는 없고 아주 가끔 매장에 등장한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14,900 혹은 19,900원이다. 얼마인데 세일해서 이 가격이 아니라(그런 것들은 표시가 되어 있다) 그냥 이 가격이다. 올 7월 쯤에 명동 본점에서 청바지 + 셔츠 + UT 티셔츠해서 49,900원, 카카오 톡으로 5,000원 할인 받아서 구입했다. 5만원 안된다고 안 깎아주려고 했는데 좀 높아 보이는 분이 스르륵 나타나더니 깎아주라 하셨음. 이 자리를 빌어 감사. 혹시 일본 홈페이지에서는 이 바지를 파나 싶어서 뒤적거리다가 이 사진이라도 올려야지 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홈페이지에도 있다. 맨 오른쪽 위에 보이는 청바지가 아마도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슬림핏.. 2012. 9. 18.
Denim 직조 회사들 Handmade in California, Made in USA, 커스텀 셔츠로 유명한 Taylor Stitch에서 이번에 세가지 로 데님을 출시했다. 보통 핸드 메이드 로 데님들은 일본산 데님 이렇게만 써 있는 경우도 많은데, 조금 더 자세히 직조한 회사명도 표기해 어떤 특징을 살렸는지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래서 Oki-ni의 소개(링크)등을 참고해 여러 직조 회사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들을 포스팅해 본다. 주로 일본, 미국, 터키, 이태리 등 국가에 산재해 있다. 1. KAIHARA 카이하라는 1893년 스케지로 카이하라가 히로시마에 kasuri라는 프라이빗 인디고 생산 공장을 차리면서 시작되었다. 1951년 180만 엔에 34개의 직조기를 사들이면서 Kaihara Textile Mills Lt.. 2012. 1. 13.
Raw Denim 내츄럴 인디고 염색이란 생지라고 불리는 Raw Denim 혹은 Dry Denim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게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튼 몇 년 전 A.P.C부터 눈에 확 들어오기 시작한 거 같다. 요즘에는 일본 데님 브랜드를 비롯해 종류도 무척 많다. 생각나는 브랜드만 써 봐도 아페체를 비롯해 디올 옴므, Acne, 누디 진,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N&F, 혹은 네페진이라고 한다), Ksubi, Studio D'artisan, 리바이스 빈티지, 칩 먼데이, 3sixteen, 디젤 등등이 있다. Zara에서도 70불 남짓한 가격으로 로 데님이 나왔었는데 요즘에도 있는 지 모르겠다. 여튼 로 데님은 나름 득도의 마음가짐으로 입는 옷이다. 물론 그냥 막 입고, 세탁하고 해도 된다. 제 컴패니언이 된 다음에야 어떻게 사용하던 자기 .. 2011. 12. 14.
청바지는 왜 찢어지는가 제목이 거창하지만 답은 없음. 예전에는 청바지가 헤지는 경우는 있었어도 찢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구입한 청바지들은 대부분 똑같은 곳이 찢어졌다. 위 두 벌은 다른 종류로 리바이스와 갭이다. 갑자기 찢어져서 실로 임시 봉합한 자국이 남아있다. 왜 비슷한 부분이 찢어지는 가에 대해 곰곰이 연구를 해 봐도 생각나는 건 1) 저 부분만 일부러 약하게 만들었다 2) 내 발에 뿔이 났다 밖에 없다. 1)은 그런 식으로 만드는 게 더 비쌀 거 같으니 제외하면 답은 2)다. 결국 내 탓이오. 헤지는 거야 데님의 숙명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저런 식으로 뜯어져 입기가 어렵거나(바지를 입다가 발가락이 걸려서 부욱~하는 소리가 들리면 무척 슬프다), 생긴 것도 별볼일 없는 건 영 마.. 2011. 12. 13.
브룩스 브라더스 + 리바이스 브룩스 브라더스(1818년)와 리바이스(1853년)가 함께 진을 만들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리바이스에서 Made IN THE USA라는 라벨을 붙여 만든 501, 505, 514를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판매한다. 물론 줄에 메달린 양그림은 붙어있다. 얼마 전에 이글루스에 Buy Americana라는 슬로건으로 Made in USA에 대한 유난한 강조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실 이거말고 다른 사연도 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정리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관련 글 : http://macrostar.egloos.com/5307934 기존의 리바이스와 특별히 다른 점은 아직 잘 모르겠다. 501의 경우 Dark Tumble, Dry Scraped Wash 두가지 색이 나온다. 나머.. 201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