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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3

불안이 가방을 무겁게 만든다 비를 맞으면 컨디션이 심하게 떨어진다. 차칫 감기나 몸살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러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해야 할 일이 없어도 일정에 문제를 만드는 건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미리 우산을 챙긴다. 매일 들고 다니는 비용과 한 번 맞았을 때 손실 사이에서 정할 수 있는 균형이 물론 존재한다. 사실 1년 동안 매일 우산을 들고 다니지만 예보도 없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서 꺼내게 되는 날은 1년에 한 두 번 정도로 매우 드물다. 또 가방에 넣고 다니다 보면 혼자 망가질 가능성도 있다. 한 두 번 밖에 못 썼는데 가방 속에서 망가져 버린 우산도 있다. 튼튼한 우산 혹은 하드 케이스를 찾아다닌 적이 있지만 마땅한 걸 찾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효용에 대한 계산은 애초에 필요가 없다. 한 번.. 2019. 6. 24.
모자에 대한 이야기, 특히 필박스 얼마 전에 영국 귀부인들은 역시 모자(링크)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다이아몬드 쥬빌레 때 여러 사람들이 쓰고 나온 모자 사진들을 포스팅한 적 있다. 요즘엔 MBC 모 아나운서가 방송을 하며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영국풍' 분위기를 낸다며 장례식, 멜론, 딤섬 등 별명이 붙어버린 여러 모자들을 쓰고 나왔다. 다만 뉴스 진행자가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을 내 기억으로는 본 적이 없는데, 비판이 꽤 많아져서(그렇찮아도 파업 문제로 꽤 밉보이기도 했고) 이제 안 쓰고 나온다고 한다. 이거 쓰고 나서 알았는데 17개를 준비해 갔다고 한다. '영국풍'이니까 영국에서 구입했겠지 생각하고 딤섬을 찾겠다고 영국 브랜드들을 뒤졌었는데 괜한 짓이었나... 여튼 뭘 들고 갔는지 궁금하다. 3개를 먼저 선보였으니 마지막 3개 쯤은 .. 2012. 8. 1.
영국 귀부인들은 역시 모자 저번에 윌리엄하고 케이트하고 결혼식 하는 걸, 그러니까 Royal Wedding, TV로 멍하니 보다보니 역시 영국 귀족 부인들은 '모자'. 이번 다이아몬드 쥬빌레도 잠깐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모자. 그리고 또 하나는 단정한 힐. 아래 보면 알겠지만 좀 튀는 스페인 국왕 부인 제외하고 컬러가 두 가지 밖에 없음... 다른 곳도 그런가 하고 스페인 왕실 결혼식이나 덴마크 왕실 결혼식 같은 걸 찾아봤지만 그 쪽은 아, 저 모자들 보게 할 만큼 두드러지지 않는다. 물론 이런 사람들도 영국 왕실 행사 때는 차곡차곡 멋진 모자들을 구해 온다. 뭔가 룰이 있는 모양인데 나야 뭐 촌부니. 여튼 매우 늦었고 다른 포스팅들도 많이 있지만 나중에 혹시 참고할 지 모르니 올려놓는다. 이 사람들이 누군지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2012.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