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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20

Ann Demeulemeester 2011 FW 남성복, 비싼 고딕 Demeulemeester는 아직도 스펠링을 못 외우겠다. 드뮐미스터 하면 떠오르는 기본적인 컬러는 검정 일색이었는데 이번에는 색감을 많이 살렸다. 어쨋든 '드뮐미스터 치고는' 이겠지만 빛 바랜 골드, 빛 바랜 블루, 빛 바랜 옐로우가 여기저기 들어서있다. 좀 좋은 집에 달려있는 커텐하고 비슷한 색이구나... 하는 느낌이 계속 나기는 하지만. 색도 복잡하고, 프린트도 복잡하고, 레이어드도 많다. 어두운 색으로 묻혀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복잡하다. 그냥 사진으로만 봐도 옷감도 무척 좋아보인다. 그래서인지 아주 비싼 옷을 입은 북유럽의 고딕 밴드 느낌이다. 드뮐미스터의 인터뷰에 따르면 윌리엄 브레이크가 지금 시대에 딱 떨어진다면 그가 어떤 걸 표현했을까가 스타팅 포인트라고 한다. 블레이크의 작품 '하나님이.. 2011. 1. 26.
프린스토니안 아이비 스타일 프린스턴 대학의 학생들은 1930, 40년대 아이비 스타일의 중심이었다. 하버드나 예일대의 학생들은 프린스턴 대학생들을 보면서 그들이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옷 잘 입는 학생의 프로토타입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3-버튼 수트, 프린스턴 헤어컷, 노포크 자켓, 라쿤 코트, 스펙테이터 슈즈, 카키 팬츠, 셰틀랜드 스웨터같은 옷들을 이렇게 저렇게 매칭시켰고 스포츠 코트에 진, 카디건을 처음으로 유행시킨 곳이다. 옷에 정성을 쏟았다. 1938년 LIFE 지의 기사 The Princeton Boys Dressed in Uniform. (링크) 그렇다면 왜 프린스턴에는 유난히 옷에 정성을 쏟는 사람들이 많았을까. 그 이유는 물론 돈이 많아서다. 옷에 신경쓸 수 있는 여유가 있었고, 고급 소재로 잘 만들어진 옷을 구입.. 201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