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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3

구찌의 장인들 며칠 전에도 구찌 이야기를 한 번 했는데 다시 또 구찌 이야기. 요즘 좀 비지니스 쪽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남의 사업 구경하는 건 분명 재미가 있다. 패션이든 패션 산업이든 이 블로그에서 바라보는 방향은 비슷한데 결국 어떤 포지셔닝을 왜 택했는가, 그게 먹히는 자리인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잘 해내는가다. 결국은 발란스를 느껴보자는게 포인트다. 옷을 구경하는 것도 그런 취지가 아니겠나.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패션은 근육이 아니라 발란스, 엣지가 아니라 시크. 산업도 좀 비슷하다. 조금은 재미없는 비지니스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늘어놓은 긴 변명은 이만 끝내자. http://fashionboop.com/341 : 구찌의 뱀가죽 가방 이야기 저번 포스팅에서 구찌의 CEO 패트리찌오의 전략이 구찌를.. 2012. 2. 24.
구찌는 뱀가죽 가방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 구찌의 CEO 패트리찌오 디 마르코(Patrizio Di Marco)는 2009년까지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다. 그가 보테가에서 추구한 전략은 간단히 말해 : 라벨의 배타성을 줄일 것, 고급 소재와 장인에 좀 더 방점을 둘 것. 이런 튜닝 덕분에 보테가는 유럽의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30% 남짓씩 쾌속 성장을 했다. 패트리찌오가 구찌에 오면서 구찌의 노선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더블 G 로고를 조금 더 절제하며 사용하고 있고, 뱀가죽 가방 같은 고급 소재 사용이 늘어나고, 프린트 패브릭을 사용하는 지갑류 가장 자리에 악어나 양가죽 트림도 늘어나고 있다. 고객의 로열티 베이스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구찌의 CEO는 고객이 제품을 보고, 가격표를 봤을 때 그 가격보다는 가치가 .. 2012. 2. 21.
구찌 90주년 기념 Firenze 1921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어쨋든 구찌도 90년을 버텼다. 그리고 90주년을 기념해 Firenze 1921 Collection을 내놨다. 사진은 Selectism.com(링크). 저 와인과 그린 로퍼는 참 예쁘게 보인다. 이제 10년만 지나면 구찌도 10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바닥이 워낙 흥망이 심해 어떻게 될 지 분명하게 말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겠지만 John Ray, Alessandra Facchinetti, Frida Giannini가 꽤 잘해주고 있고, 그들을 선택한 경영진이 있으니 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분명 10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할 수 있을 거다. 특히 개인적으로 프리다의 미래는 굉장히 궁금하다. 201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