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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샌더와 푸마의 콜라보

macrostar 2026. 10. 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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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샌더와 푸마의 콜라보 시리즈가 나온다. 이 조합의 장점이라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적이 있다는 거고 단점이라면 그게 벌써 한 30년인가 전 이야기라 지금 이런 종류를 사려고 하는 트렌디하고 힙한 사람들에게는 기억에조차 없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질 샌더나 푸마나 양쪽 모두가 현재 입지가 그렇게 좋은 상황이라고 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얇은 밑창 스니커즈 유행과 아직은 약간 먼발치에 있는 듯 하지만 트랙탑 유행(요 몇 년 아디다스 트랙탑 입고 다니는 사람을 거리에서 본 적이 없는데 올해 여기저기서 보고 있다)이 떠오르려고 하는 시점에 뭐라도 해볼 생각을 하게 되는 건 당연해 보이긴 한다. 이번에는 운동화 뿐만 아니라 옷도 포함이 되어 있다.

 

 

이 둘 사이의 근원점이라 할 스피드캣과 케이스트리트, 아반티 스니커즈. 위 사진 두 번 째에 있는 조금 두꺼운 아웃솔의 스웨이드 스니커즈도 있다.

 

그리고 옷은 T7 트랙탑 셋업과 크루넥 티셔츠. T7은 울 96%, 스판덱스 4%로 이번 협업을 위해 새로 개발한 바이스트레치 울이라고 한다. 2웨이 지퍼고 살짝 숏한 길이다. 티셔츠는 면 60%, 폴리에스터 40%으로 핏 자체는 트랙탑과 비슷한 길을 따라가고 있다. 모자도 이번 협업에 포함되어 있는데 저 녹색 집업 니트는 없는 거 같다. T7도 뭔가 애매한게 1968년에 처음 출시된 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게 유로파나 파이어버드처럼 정상을 쳐본 적이 있냐 하면 과연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작년인가 나왔던 relume과의 콜라보 T7은 꽤 근사했다.

 

 

무신사 슬기 T7 색 조합도 좋아하는 타입이다. 

 

이렇게 어딘가 확실히 다른 길을 선택해서 잘 꾸며가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은 든다. 가장 큰 캐릭터가 아디다스 트랙탑들에 비해 좀 여유가 있다는 건데 그걸 잘 살리면 좋지 않을까. 아무튼 질 샌더 + 푸마 콜라보가 그런 역할을 해주면서 T7과 스피드캣 같은 제품을 끌어 올려줘야 하는 포지션일텐데 과연 저걸로 되려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까지 살면서 봐온 결과 유행이라는 건 예측도 이유 규명도 불가능한 영역인 게 분명해 보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좀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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