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캐롤 크리스찬 포엘의 역 드리핑

macrostar 2026. 8.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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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캐롤 크리스찬 포엘(Carol Christian Poell, 이하 CCP) 이야기를 어디에다 했던 거 같은데 찾을 수가 없네. 아무튼 간만에 신상 제품 구경을 하다가 생각나는 이야기들. CCP의 잘 알려진 제품 중에 드리핑 러버 슈즈들이 있다.

 

 

흘러내리는 러버 솔. 그런데 신제품 구경을 하다 보니까 반대로 솟아오르는 신발들이 있다.

 

 

언제부터 나온건지는 잘 모르겠음. 역중력 드리핑이다. 그런데 솟아 오르는 쪽이 신기에는 더 편할 거 같기도 하고. 굽을 보니까 저게 닳은 건지, 깎은 건지 아무튼 가공을 했다. 레더 재킷 류가 은근히 사용상 편의를 도모한 장치들이 있는 거에 비해 신발 쪽은 땅을 짚고 다니라고 만든 느낌이 들진 않는다. 이외에 눈에 띄는 것들.

 

 

녹 데미지드 티셔츠. 은근 괜찮은 듯.

 

 

레더 팬츠의 스트링. 

 

 

끈적거릴 것 같은 베스트.

 

 

종이접기처럼 접혀 있는 벨트는 CCP의 스테디 아이템.

 

이런 것들이 눈에 띈다. 생명의 흔적이 없고 모든 게 다 죽어 있는 CCP의 패션에는 기분 나쁜 구석이 분명히 있긴 한데 막상 봤을 때는 이거 생각보다 근사하긴 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디테일들을 보고 있자면 확실히 아이디어 뱅크이긴 하다. 

 

 

거기에 더해 어딘가 흥겨운 지점이 있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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