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토미카의 프렌치 워크웨어들

macrostar 2026. 4. 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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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토미카라고 하면 국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옷으로 청바지를 비롯해 치노 그리고 싱글 래글런 코트 1, 2, 3 뭐 그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단정 깔끔한 미국옷 버전들이다. 그렇지만 또한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이 브랜드는 프랑스 출신이다. 그리고 아카이브를 뒤적거리다보면 상당히 괴팍한 분위기의 프렌치 가먼츠를 볼 수 있다. 최근 일본 유튜브를 보다가 미국 빈티지에서 유로 빈티지로의 이동을 이야기하다가 프렌치 가먼츠를 잘 소화해 내고 있는 아나토미카 이런 이야기를 스치듯 들은 김에 이 브랜드 구조가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해졌다. 

 

일단 아나토미카는 피에르 후르니에라는 사람이 파리에서 시작한 편집샵이 시작이라고 한다. 그게 1994년인데 한창 미국옷 유행이 시작될 때 쯤 비즈니스웨어는 영국, 스포츠웨어는 미국이지만 워크웨어는 프랑스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편집샵에서는 록키 마운틴, 세바고, 사우스윅 등의 아메리칸 웨어를 소개하면서 함께 유럽 브랜드도 소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게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아나토미카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고 따로 명시적 분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옷을 보면 2개의 라인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피에르가 감수하는 프랑스 풍 워크웨어, 또 하나는 아나토미카를 정착시킨 일본의 테라모토 게이코가 전개하는 라인이다. 싱글 래글런 코트, 비치 클로스 베스트 등 익숙한 아이템은 후자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식이라고 하는데 사실 아메리칸 웨어의 재해석은 그냥 잘 만드는 브랜드 중 하나의 이미지지만 프랑스 풍 웨어들은 뭔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벽이 느껴지면서도 미국옷은 절대 아니다라는 분위기를 풀풀 풍긴다. 다른 데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라는 건 브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점이다.

 

아무튼 예전부터 나왔던 돌맨

 

 

 

그리고 예전 프랑스 예술가 이름을 붙이는 라인 중 아르튀르 재킷(아르튀르 랭보다).

 

 

모네

 

 

뭔가 레미제라블 영화 장면 어딘가에 지나가는 사람 분위기가 나는데 어딘가 근사하면서도 저렇게 입고 다니려면 가지고 있는 걸 다 뜯어고쳐야겠네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이미지다. 괜찮을 거 같으면서도 역시 무리일까 싶어지기도 하고. 하지만 다들 가격이 꽤 되서 재미로 시도하기에는 쉽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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