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즐거움

다운 파카의 어드저스트

macrostar 2026. 1. 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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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 번 말한 적이 있지만 랄프 로렌의 립스톱 다운 파카를 애용하고 있다. 일단 가지고 있는 다운 중에 가장 따뜻하다. 

 

 

펼쳐 놓고 찍을 만한 곳이 없어서 검색해서 나온 건데 메루카리에 매물로 올라와 있던 사진이다. 국내에도 두산 폴로 시절에 나왔기 때문에 매물을 꽤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 찾아본 바에 따르면 팔에 동그라미 가죽 패치 로고가 붙은 버전이 있고, 방패 모양 가죽 패치 로고가 붙은 버전이 있다. 방패 쪽이 나중에 나왔는데 국내 라이센스 버전은 본 적이 없는 거 같고 일본판만 있다. 둘 다 미국 버전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 혹은 한국에서 주도에서 나온 모델일까 생각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방패 버전 신제품을 라쿠텐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없다. 정규 매장 분위기가 아니라 아울렛 정도 분위기의 뭔가 수상한 기운이 흐르고 있기는 했었는데 아무튼 지금은 새 제품은 찾기 어렵다. 

 

동그라미 버전의 경우 블랙, 그린, 밝은 블루, 어두운 브라운, 레드를 본 적이 있고 방패 버전의 경우 블랙, 그린, 어두운 블루를 본 적이 있다. 반짝이 나일론이라 블랙 제외하고는 색감이 일반적인 폴로 아우터웨어류와는 약간 다르다. 그린 컬러 같은 건 정말 곤충 느낌이다. 비슷하게 생긴 엘름우드 같은 파카와는 완전 다르다. 그쪽이 색감과 만듦새 모두 단단한 느낌이 든다면 이쪽은 푹신 포슬 가벼운 느낌이다. 정확한 내막은 잘 모른다. 아무튼 중요한 건 꽤 따뜻하다는 거고 후드를 뒤집어 쓰면 어지간한 추위와 바람도 넘길 수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이 파카의 허리 부분에 어드저스트가 있다.

 

 

위 사진의 파카 아래쪽에 브라운 톤의 넓은 끈 부분을 말한다. 허리를 빙 두르는 끈 어드저스트는 따로 있고 그게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있다. 어드저스트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솔직히 맞는지는 모르겠다. 이게 여러모로 애매하다.

 

 

스냅 버튼을 열면 이런 식이다. 45도 각도로 붙어 있다. 애초에 붙어 있는 모습 자체가 딱 떨어지는 형태가 아니다. 저 자리는 허리 뒤 쪽이라 가방이나 의자와의 마찰 속에서 다운이 계속 달라 붙는 단점도 있다.

 

 

그렇다면 좁히려면 스냅 버튼을 안쪽으로 붙이면 되는 건가 싶은데 그러면 이런 꼴이 된다.

 

 

어떻게 봐도 이상하잖아.

 

 

교차해서 붙여 봤더니 더 이상하다. 

 

그렇다면 장식인가 싶은데 그냥 장식이라고 하기엔 붙어 있는 형태가 애매하다. 장식으로 달았다면 더 말끔하게 처리했을 거 같다. 사실 어드저스트라는 게 기본적으로 애매하긴 하다. 

 

 

그려려니 하고 울퉁불퉁하게 다니는 거친 영혼들이 세상에는 많지만 딱 떨어지는 정확한 자리가 없는 거 약간 난감해 하는 편이다. 폴로 다운에 붙어 있는 어드저스트로 추정되는 끈이 딱 그렇다. 근데 리바이스는 기능이라도 하지 폴로 쪽은 기능도 잘 못하는 거 같은데. 역시 장식일까. 혹시나 국내 매장에 신제품이 나오면 가서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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