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로에베의 2026 SS

macrostar 2025. 10.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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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엔자 스쿨러를 떠나 온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의 로에베 데뷔 컬렉션이었다. 1846년 설립된 가죽 명가, JW 앤더슨 시절 꽤 괜찮은 아웃풋 등 상당히 부담스러운 자리인데 일단 데뷔 컬렉션은 적당히 잘 해낸 거 같다. 물론 이게 평가나 감상 뿐만 아니라 상업적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데 과연? 이라는 의문부호가 있기는 하다.

 

아무튼 좀 자세히 보면

 

 

아무래도 이 웨이브 치렁치렁 룩이 가장 많이 회자되는 거 같고

 

 

 

구김이 고정된 니트. 이런 거 좀 좋아하는데 보기엔 좋지만 입고 다니면 상당히 신경쓰일 거 같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별로인 장르 열어놓고 다니는 가방. 손으로 붙잡고 다니는 빅백 만큼 별로다. 왜 열어 놓고 다녀.

 

 

패션쇼가 파이널을 향해 가는 와중에 등장한 기념 티셔츠. 이런 생각 못한 배치가 튀어나오는 게 패션쇼라는 장르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지퍼 풀러 3과 조임끈 3의 배치를 보며 문득 느꼈는데 디자이너가 약간 마이너한 영역에 강박이 있는 거 같다. 위 고정된 니트도 그렇고 아래 디자이너의 착장에서도 그런 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쇼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등장한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 랄프 로렌 폴로의 크루넥솨 폴로 셔츠를 빨파로 맞춰 입었다. 저 톤으로 짐작컨데 캣워크 조명이 상당히 좋다는 것도 느낄 수 있다. 어쨌든 이 스페인(로에베), 프랑스(LVMH),  놈들아 우리는 미국에서 왔지롱 이라고 외치는 거 같다. 그런 용도로 누구나 입고 있는 리바이스 501보다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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