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즐거움

색 코트, 엔지니어 코트, 초어 재킷

macrostar 2025. 10.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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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초어 자켓이라고 부르는 옷의 조상으로 색 코트, 색 자켓이 있다. 리바이스의 1899년 카탈로그에 보면 4포켓 색 포켓이라는 옷이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 맨 아래.

 

 

작은 라펠이 있고 아래는 둥그런 모습이다. 꽤 고풍스럽게 생겼는데 아마도 프렌치 워크 자켓, 러기드한 슈트 재킷, 색 테일러드 등의 영향 속에서 만들어진 형태일 거 같다. 그 왼쪽에는 블라우스라고 이름이 붙은 데님 재킷의 초기 형태도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 블라우스는 커다란 덧옷이었는데 미국에서는 짧은 길이의 펑퍼짐한 상의가 되었음.

 

그리고 1905년 카탈로그에는 투 피스 깅엄 체크 셋업을 볼 수 있다.

 

 

래글런 어깨, 숄 칼라에 역시 둥그런 곡선의 아랫단이 특징이다. 

 

칼하트의 경우 처음에는 오버롤즈와 함께 입는 외투의 형태로 초어 재킷이 나왔다.

 

 

1920년대 칼하트의 광고. 엔지니어 색 코트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라지 앤 루미, 스트롱 앤 듀러블. 처음에는 블루 데님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덕 코튼이 메인이 된다.

 

 

LEE는 1925년에 91-J, 소위 로코 재킷을 내놨다. 이전에 커버올스인 유니언 올스를 내놨었는데 그보다는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다. 그런데 1920년대 LEE 카탈로그를 보면 오버롤즈가 중심이고 91-J 종류를 찾기가 좀 어렵다.

 

 

오른쪽 페이지 아래에 Lee Jackets라고 적힌 게 레일로드 자켓이 아닐까 싶다. 철도 종사자들이 고객이라 맨 마지막 문구도 "Your railroad emblem in actual colors can be placed on sleeve."라고 적혀 있다. 복각판이나 빈티지 매장 쪽에서도 1940s와 1950s 정도 분리해서 판매한다. 참고로 참고로 91-J는 데님이고 92-J는 브라운 코튼 덕, 96-J는 핀 스트라이프 버전 등등이 있다. 

 

아무튼 이런 것들이 레일로드 재킷(얇은 데님 혹은 히코리, 와바시)과 초어 재킷(덕에 펠트 라이닝) 등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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