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undercover 더 현대 매장

macrostar 2025. 9. 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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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여의도에 언더커버 매장이 단독 오픈을 했다길래 구경을 다녀 옴. 무신사 쪽에서 수입하는 거 같다. 더현대 가서 봤더니 옆에 미하라 야스히로 단독 매장도 있고, Y3 매장도 오픈을 했고, 신세계 강남에서는 나나미카 팝업을 한다고 하고 빔즈와 스튜디오스, 비밍과 함께 다들 몰려오는 분위기. 거기에 alo 매장에 줄도 꽤 서 있고 사람도 바글거리고 디올 매장에도 줄이 길고 뭔가 대세의 쉬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건 분명함.

 

아무튼 언더커버나 나나미카 매장 같은 건 한참 전 쯤에 고대하던 건데 가서 뒤적거리기나 하는 사람들 가지고는 역시 운영이 불가능하고 적절히 대중성도 확보가 되고 동시에 이런 류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의 수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결론이 났기 때문에 너도나도 들어오는 중일텐데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무튼 얼마 전에 도쿄에서 매장도 가봤고 해서 신문물을 보는 듯한 충격은 별로 없었다고 해도 역시 이런 류의 브랜드는 심플한 단품보다 복잡한 옷이 재미있다.

 

 

눈 버튼이 들어있는 코튼 - 실크 블레이저와 쉐퍼드에서 나온 코튼 - 리넨 블레이저가 있었는데 둘 다 꽤 흥미진진했음. 일본 옷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유로의 분위기를 잘 얹었다. 말라깽이 인간용이긴 함.

 

 

이런 것도 귀엽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1) 타카하시 준 아저씨 69년 생인데 여전히 젊음을 위한 옷을 만든다

2) 그렇긴해도 We make noise not clothes, Faust, Sick boy, You don't know me 같은 프린트가 적혀 있는 옷을 보고 있으면 좀 민망하긴 하다

3) 그 민망함을 아랑곳하지 않는 게, 혹은 인지조차 하지 않는 게 과연 펑크 정신인건가 이런 생각을 잠시 하게 됨

4) 쉐퍼드 로고는 역시 귀엽다 

 

매장에 언더커버만 있어! 하는 건 좋지만 새로 생긴 매장에 사람들도 우르르 몰려왔다 사라지고 해서 그런지 옆에 짐도 쌓여있고 좀 어수선하긴 하다. 곧 안정화되겠지. 요즘 가보는 매장마다 별로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자꾸 하고 있는데 오래간 만에 뭔가 그럴 듯 한 기분이 들어서 좋은 옷도 좀 입어보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게 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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