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
일본 편집샵, 한국 시장
macrostar
2025. 4. 13. 22:17
반응형
요새 일본 편집샵,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꽤 활발하다. 잡지 뽀빠이의 한국 특집에 이어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2nd도 한국의 남성 패션계를 주목한 적이 있고, 이번달에는 브루터스에서 한국을 다룬 거 같다. 스튜디오스는 매장을 열었고 빔즈는 팝업이지만 진출 소식이 들린다.
이게 뭐랄까.. 일본 패션 업계의 느림을 보여주는 거 같은데 작년 이맘 때 엔화 환율이 800원 대였다. 코로나 이후 굉장히 많은 이들이 일본에 갔고 간 김에 빔즈나 여러 일본 브랜드 제품들을 사고 니들스나 카피탈 같은 브랜드가 유행을 하기도 했다. 뭐 그런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도 있겠고, 빔즈의 액세서리나 티셔츠 등 기념품 느낌이기도 하고. 진출할 생각이었으면 팝업 등으로 이때 재빠르게 오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환율이 워낙 괜찮았으니까 적당히 이윤 남기고 팔수도 있고 정착을 위해 좋은 시점이다.
해가 지났고 엔화 환율을 1000원대를 넘나들고 있고 국제 경제의 미래는 혼돈에 빠져있다. 이왕 진출을 한다면 여행 기념품이 아니라 패션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텐데 하필 가격 경쟁력이 아주 안 좋은 시점이다. 빔즈는 유니클로가 아니긴 하지만 그 가격대에 살 수 있는 좋은 게 많고 심지어 일본 브랜드들도 라이벌이다. 아무튼 이렇게 자리를 잡으려먼 시간이 필요한데 과연 그 시간을 어떻게 잘 버티고 무엇을 가지고 어필을 할지 상당히 궁금하다. 뭐 계산 열심히 잘 해서 왔을테니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