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리페어

macrostar 2016. 3. 2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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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RSS에 올라오는 뉴스를 보다 보면 은근 남성 - 옷 수선 기사들이 눈에 띈다. 옷이란 건 언제나 새거처럼 살 수는 없는 거고 관리, 전문가의 수선, 혼자 수선 등이 필요하다. 수선의 흔적도 스타일의 일부가 되기도 했는데 일이 좀 크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물론 좋지만 자질구레한 일들을 직접 할 수 있다면 좋을 거다.



위 사진은 발레 매거진, 폴 뉴먼. 단추 달고 있는 듯.


몇 군데 기사에 올라와 있는 걸 잠깐 옮겨보면.



이건 가랑이-엉덩이 일자 라인 부분이 뜯어졌을 때 꾀매는 방법이다. 근데 이 부분은 압력을 많이 받는 부분이니까 그냥 세탁소, 수선소를 찾는 걸 추천한다.





이건 다리 기장 조절하는 바느질이다. 음... 사실 이 부분은 바지의 모습을 좌우하는 꽤 중요한 자리다. 실도 잘 써야 하고 바느질도 잘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부분도 전문가의 손에... 




이 부분은 은근 쓸모가 있다. 청바지 뜯어진 부분은 원래 그렇게 나오는 것도 있고 그냥 뚫어놓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게 닳아서 뚫린 경우 점점 더 커진다. 입을 때 자꾸 발에 걸리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땜빵을 해 놓는 게 아무래도 좋다. 뭐 좋은 옷이라면 가능한 티가 안 나게 수선하는 방식을 찾기도 하겠지만 청바지란 원래 뜯어지는 거고 뜯어지는 순간부터 나만 가지고 있는 게 된다. 그 자리가 뜯기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법...


여튼 간단히 말하자면 뜯어진 곳 안에 천을 댄다. 무명천도 괜찮고 심심하다면 잔 프린트가 찍힌 천도 괜찮은데 청바지란 단순한 물건이라 아주 작은 변화도 이미지가 크게 바뀐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튼 안에다 대고 일단 핀으로 모양을 고정 시킨 다음 위 사진처럼 하면 된다. 털실을 써본 적 있는데(노티카 선전에 나온 스웨터 꾀맨 두터운 하얀 털실이 좋아보이길래...) 털실이란게 그렇게 튼튼하지 않았다. 그냥 하얀 나일론 실을 대는 게 제일 나은 거 같다.


뭐 여튼 이렇게 부실하게 적어 놓은 걸로 수선 방법을 습득하게 될 리는 없고, 이런 일은 역시 시행착오가 좀 있어야 자기만의 노하우가 만들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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