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쇼케이스 의상

macrostar 2015. 9. 1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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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이 정규 1집 The Red를 발표하면서 쇼케이스를 했다. 이때 입고 나온 옷이 약간 화제가 되었는데 처음엔 표절이 아니냐고 의심을 받았는데 SM 쪽에서 구입한 의상이라고 해명을 했다.



위 사진은 OSEN.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으로 나온 첫번째 단체 사진이다


위 의상은 올림피아 르 탱 2015 SS 컬렉션에 나온 옷들이다. 컬렉션에 선보였던 것과 약간 다르게 생긴 부분 때문에 표절 의혹을 받았지만 그런 건 스타일리스트가 약간씩 고친 부분 때문이라고 한다.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옷인데 의혹을 받으니 SM 측에서는 약간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건 분명 예전에 쌓인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때 걸그룹 활동용으로 제작한 의상이 나올 때 마다 표절 시비가 있었고 해당 스타일리스트의 오마쥬 해명 같은 건 꽤 유명하다. 요새는 적어도 SM 소속 걸그룹들은 구입한 의상을 보통 사용하고 있는 거 같은데 예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납득이 가게 해명해 놓은 게 없으니 이런 논란이 계속 불거진다. 한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인데 그런 면은 좀 아쉽다.


여하튼 레드 벨벳은 데뷔할 때 티저에서도 올림피아 르 탱 의상을 입었었다.


이 세일러복 스타일의 의상도 올림피아 르 탱 제품이었다.


보통 아이돌 그룹의 의상은 제작을 하기도 하고, 기존에 나와 있는 옷을 고쳐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냥 기존 옷을 입기도 한다. 그저 예쁘고 멋지게 보이는 것만 목적이 아니라 활동하는 곡에 따라 전체 콘셉트를 맞춰 효과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 쪽이 아무래도 쉬운데 그런 만큼 기존에 나와있는 옷에 비해 뭔가 허전하거나 어색한 경우가 많다. 기존 출시된 좋은 옷들을 잘 활용하는 와이지의 경우 티셔츠 수십장 가져다 다 뜯어서 한 장 만들어 입힌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다. 


여튼 의상이라는 건 노래가 흘러 나오기도 전에 그룹의 첫번째 인상을 만들어 내고, 노래와 더불어 그룹의 이미지를 만들고 강화시키는 매우 중요하다. 올림피아 르 탱은 약간 귀여운 풍인데 몇 번이나 레드벨벳에게 입히는 거 보면 SM의 막내 걸그룹이라는 점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소녀시대의 경우 얼마 전 음악 방송에서 뮤직 비디오에서 사용했던 여러 의상 중 베르사체만 모아서 입고 등장한 적이 있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돌체 앤 가바나, 프라다 등 몇가지 더 있었는데 한 디자이너 컬렉션만 쭉 입고 나오는 건 약간 재밌었다. 이 브랜드들 모두 올림피아 르 탱 보다는 더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정상급 디자이너 하우스 들이다. 아무래도 두 그룹 간에 이제 나이 차이도 있고 경력 차이도 있고 하니까.


요새 SM이 의상을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올해 나오게 될 에프엑스는 과연 뭘 입게 될까 예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에프엑스는 소녀시대-레드벨벳 사이의 어디 쯤 이미지이고 경력도 그런데 지금까지는 스트리트 풍 의상을 많이 입었었다. 저번 활동 때 이번 레드벨벳처럼 의상이 표절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있었는데 푸시 버튼 컬렉션에 나온 의상으로 확인되면서 넘어갔었다. 


여하튼 유니프나 조이리치, K.T.Z, 지방시 같은 브랜드의 옷을 많이 입어 왔다. 뭐 에프엑스의 이미지가 딱히 크게 바뀔 게 아니라면 신곡 활동 때도 저런 브랜드들 즈음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뭐 멤버 변경도 있는 참이라 혹시나 확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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