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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 조던, 디올 몇 달 전에 나이키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는 데 생제르맹 조던 MA2라는 신발이 있었다. 유니폼이야 그렇다 쳐도 왠 조던... 이랬지만 생긴 게 좀 마음에 들어서 괜찮은데 싶었지만 사이즈가 금방 사라졌고 이제는 홈페이지에서도 사라졌다. 얘네는 항상 이래... 아무튼 그러고 나더니 뉴스에서 메시 이전으로 화제가 되었다. 메시, 음바페, 네임마르... 축구 잘 모르지만 이 이름들은 물론 안다. 메시를 처음 본 건 언젠가 월드컵이었는데(그때 우승은 못했음) 무슨 드럼통 같은 몸을 가진 사람이 엄청 잘하길래 저 분은 뭘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인상이었는지 다음에 봤을 땐 드럼통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이런 몸 가진 사람들을 보면 옛날 미국 옷 - 어깨폭, 가슴폭은 엄청 넓고 총장은 짧은 - 생각이 난다. 잘 어.. 2021. 9. 9.
사이트 접속에 대한 잠깐 공지 www 문제, ads에 관련된 문제, cname인가 뭔가의 문제 등등으로 패션붑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런 김에 www를 쓰지 않았을 때 접속이 이상한 현상을 이번 기회에 고쳐보고자 이것저것 건들여 보다가 뭔가 약간 망한 게 아닌가(검색 사이트의 크롤링 등의 관점에서) 싶은 생각이 드는데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도메인이니 뭐니 하는 세계는 정말 모르겠어요. 사실 알고 싶지 않아요. 여하튼 그런 거 상관하지 않고 앞으로도 제 할 일 열심히 하고 재미있는 패션 이야기를 올리는 곳이 되겠습니다. 혹시 접속이 잘 안되면 쿠키를 삭제해 보시고, 새로고침보다 주소창을 한번 찍으시고 리턴 누르는 게 더 잘 되는 거 같습니다. 트위터 등에서의 링크가 잘 보이지 않을 수가 있는 거 같은 데 이 사이트는 .. 2021. 9. 6.
나이키 + 사카이 + 며칠 전에도 운동화 이야기를 가볍게 한 적이 있는데(링크) 올해는 예상치도 못하게 나이키 + 사카이와 연이 좀 닿아있다. 이런 일도 있군. 사카이 + 나이키의 블레이저. 복잡한 층들이 마음에 드는 데 약간 더 때가 타야 그 면모가 잘 드러날 거 같다. 브라운 계통 옷과도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좋다. 그렇지만 나이키 블레이저라는 건 원래 약간 불편하긴 하다. 하이였으면 포기했을 지도. 이 단아하고 우아한 색 조합은 올해 본 운동화 중 단연 최고다. 이 전에도 말했듯 회색이 훨씬 더 인기가 좋지만 그래도 블랙큰드 네이비. 근데 이 사카이 종류 나이키의 두 겹 신발끈은 뭔가 더 신박한 방법을 찾는 게 좋지 않을까. 보이는 모습을 위해 상당히 많은 불편을 감수하게 되어 있다. 포스도 이렇게 묶인 것들 있던데. 2021. 9. 6.
프레피, 스포츠, 재투자 하입비스트에 더리얼리얼의 2020년에서 2021년 상반기 사이 판매에 대한 리포트 기사가 실렸다(링크). 일단 이건 전체의 트렌드라기보다 리세일의 트렌드라는 점을 주목하고 봐야하는 주의점이 있다. 아무튼 기사에 따르면 슈프림, 베트멍, 이지, 오프-화이트 같은 브랜드의 거래량이 최대 30% 감소했고 대신 프레피, 스포츠웨어 스타일이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스포츠웨어와 슈프림 등은 겹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리포트를 찾아봤는데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아웃도어, 스트리트웨어도 이제 헤리티지에 기대는 면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폴로는 스트리트웨어에서도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에서도, 헤리티지에서도 언제나 살아남는다. 뭔가 모아놓고 싶다면 폴로를 사세요. 카사블랑카는 뉴발란스 신발을 좋아한다면 익숙할 지.. 2021. 9. 2.
나이키 운동화 이야기 요새도 나이키는 열심히 콜라보 시리즈, 조던의 변형 시리즈 등등을 내놓고 있다. 세상에 운동화가 얼마나 있으면 과잉이 될까. 중국의 부유층 제한 조치로 럭셔리 업계의 주가가 확 떨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게 리세일 계열에 영향을 미칠까. 또한 스톡엑스가 들어오고, 크림이 나매를 사들이고 이런 것들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게 될지 궁금하다. 아무튼 요새 나온 것들, 나올 것들 중에 조금 마음에 드는 것들 이야기. 이것들은 인기, 리세일 가격의 추이 같은 것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고 그런 거 잘 알지도 못한다는 말을 먼저 남겨놓고. 사카이 나이키 블레이저 로우는 회색이 좀 괜찮은 거 같다. 예전부터 컬러 사진을 찍나 흑백 사진을 찍나 별 차이가 없는 옷과 신발, 가방에 상당히 큰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린도 .. 2021. 8. 27.
사파리, 부시 자켓 요전에 셔츠 자켓 이야기(링크)를 하면서 윌리스 앤 가이거와 얽힌 헌팅 자켓, 사파리 자켓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 그런 김에 사파리 자켓에 대한 이야기. 사파리 자켓을 부시 자켓이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커다란 주머니가 달린 얇은 면 돕바를 사파리~ 라고 많이 불렀는데 한동안 그 후줄근한 옷은 잘 보이지 않다가 또 잠깐 유행을 하다가 그렇다. 이 옷은 1900년대 초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 주둔한 영국 군대의 카키 드릴이라는 유니폼이 시작이다. 당시 영국군 유니폼에서 카키라는 말도 나오고 치노 바지, 클락스 부츠 등등 많은 패션 파생 용품들이 나왔다. 위키피디아에서 카키 드릴을 찾으니까 이런 사진이 나왔음. 가슴 주머니 플랩의 아치형 곡선이 매우 인상적인데 사파리 자켓도 저걸 이어 받은 게 많다. 아무튼 .. 2021. 8. 25.
32cm 브리프케이스 이것저것 예전에 28cm 숄더백(링크)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오늘은 32cm 브리프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다. 28cm는 딱 그 정도면 좋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지만 32cm는 약간 임의적인 숫자다. 맥북 13의 가로 사이즈인 30.4cm를 넘지만 40cm는 되지 않았으면 싶은 정도. 그리고 크로스끈은 없어도 되지만 얇았으면 좋겠다 정도. 2WAY, 3WAY 같은 거 필요없다. 사실 별로 쓸데가 없는 사이즈이긴 하다. 또한 브리프케이스라는 상품군 자체가 랩탑, 아이패드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큐먼트 홀더류와 확실히 분리를 해가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브리프케이스와 랩탑 숄더백 사이의 경계 안에서 과연 어떻게 자리매김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약간 있다. 아무튼 백팩, 토트백, 숄더백 같은 걸 들고 다니다가.. 2021. 8. 20.
신세계 강남점, 루이비통 팝업 신세계 강남점에서 루이비통 팝업을 5개 매장에 걸쳐서 열었다고 하길래 구경을 다녀왔다. 저번에 갔을 때 백화점 여기저기가 온통 공사중이었는데 그거 마무리가 어떻게 된 건지도 궁금하고. 루이비통은 사진으로 봤을 때 저게 대체 어디지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1층, 6층인가가 약간 크고 나머지는 여기저기 산재되어 매장이 있었다. 가방, 신발, 향수 등등 약간 종목별로 분리가 되어 있다. 신세계 강남점 리뉴얼은 좀 빽빽해졌다. 전체적으로 매장 밀도가 올라간 느낌. 물론 매장 밀도의 면에서는 갤러리아 압구정점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움직이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계속 바뀐다. 재미있는 게 층을 오를 때마다 루이비통, 루이비통 혹은 샤넬, 샤넬, 분더샵, 분더샵 등등 이런 식으로 봤던 게 자.. 2021. 8. 12.
노스페이스 어번 유틸리티 캡슐 FW21 노스페이스에 어번 익스플로레이션(Urban Exploration)이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산 꼭대기에서 도심 속으로, 도시 탐험을 콘셉트로 한 시리즈인데 저번에 어번 스프롤(Urban Sprawl)이라는 캡슐 시리즈(링크)가 나왔었고 이번에는 어번 유틸리티(Urban Utility)라는 캡슐 시리즈가 나왔다(링크). 도시를 굳이 저렇게 입고 탐험해야 할까 싶지만 뭐 저렇게 입고 도심 지하 탐험 같은 걸 하라는 이야기는 아닐테니까. 노스페이스의 공동 설립자 케네스 클롭에 따르면 잭 케루악의 시집 '온 더 로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저 책 나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정말 오래간 만에 기억 속에서 올라온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약간 민망한 느낌이 들긴 해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거기에서 시작해 영감을.. 202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