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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PF Flyer + 헤델스의 머큐리 프로젝트 60주년 기념 헤델스, 기어 패트롤 등을 RSS에 등록해 놓고 있는데 며칠 째 이 신발이 오르내렸다. 처음엔 요새 반사판 신발이 자주 보이는 거 같던데 얘네는 그냥 은색이냐 뭐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다가 무슨 이야기가 들어있나 하고 좀 살펴봤다. 우선 신발은 이것. 머큐리 프로젝트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1958년에 시작해 1963년까지 우주에 유인 우주 비행을 하기 위한 NASA의 프로젝트 이름이다. 소련에서 1957년 스푸트니크를 발사한 걸 보고 다음 해에 시작되었고 소련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1961년 4월에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 먼저 다녀왔다. 그리고 미국의 궤도 비행은 1962년 2월에야 존 글렌이 탄 프렌드십 7호로 성공한다. 하지만 이후 제미니 프로젝트와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소련의 기술을 따라잡고 .. 2018. 2. 6.
랄프 로렌, SNOW BEACH, 힙합, 갱 1993년에 폴로 랄프 로렌이 내놨던 SNOW BEACH 컬렉션이 다시 한정 발행되었다(링크). 좋은 타이밍 같다. 조금 일찍 나왔다면 뭔가 호들갑 떠는 거 같았을 거 같고 조금 더 늦으면 애매하지. 스노우 비치 컬렉션은 원래 남성복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던 랄프 로렌의 형 제프 로렌이 중심이 되어 내놓은 스노우보드 스타일의 컬렉션이다. 그렇게 나온 컬렉션인데 운명이 조금 바뀌게 된 건 RAEKWON 덕분이다. 우탕 클랜의 랙원이 매장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XXL 사이즈 스노우 비치 파카를 사갔고, 그땐 별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데, Can It be All So Simple 뮤직 비디오에 입고 나오면서 아이코닉한 옷이 되었다. 하지만 꼭 저 뮤직 비디오 덕분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게 사실 뉴욕의 힙합 .. 2018. 2. 4.
YEEZY 시즌 6 캠페인 YEEZY 시즌 6 캠페인이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링크), YEEZY Supply(링크) 등등에서 올라오고 있다. 파리스 힐튼 등이 카다시안 처럼 차려입는 모습은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는데(링크) 카니에 웨스트가 트롤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링크) 기사 참고. 이거 좀 재밌는 듯... 원래 올라온 곳은 여기(링크) 이 광고 캠페인은 파파라찌 콘셉트의 발렌시아가 2018 SS 광고 캠페인과 비교해서 보면 조금 더 흥미롭다. 2018. 2. 2.
유니클로 U 2018 SS 구경기 명동에 잠깐 들른 김에 유니클로 U를 보고 왔다. 이번 시즌 룩북은 여기(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 U 컬렉션은 초록과 빨강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까... 여튼 컬러가 두드러진 게 특징이다. 유니클로의 기본 컬렉션이 라이프웨어라는 기조 아래 착용감을 중시하면서 혼방 계열이 무척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유니클로 U는 라이프웨어 테마의 핵심이면서도 예전의 전통, 원래 면으로 만드는 옷은 면으로만 만든다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유지해야 하고 아마도 착용감을 중시하는 이들의 주장이 커서 그런 건지 전반적으로 얇다. 특히 아우터 계열의 재킷이나 면 코트 같은 건 아우터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얇은 천 같은 느낌이다. 대신 위에서 말했듯 컬러가 생경하므로 또 나름의 용도가 있을 거다. 라이트다운 같은 건.. 2018. 1. 29.
H&M에는 이런 게 있네 (신발) 인조 가죽 그리고 "인용"과 "카피", 패스트한 패션 등등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H&M에서 특히 신발 라인은 가끔 가서 구경하면 정말 이상하고 신기한 게 많다. 이런 것도 있네, 이래도 되나, 이러고 있냐 등등의 생각이 복잡하게 마음 속에서 엉킨다. 레터링 프린트 더비. 같은 프린트가 적힌 슬리퍼도 있다. 페이크 퍼 슬리퍼. 발톱이 포인트. 슬리퍼라고 되어 있지만 보다시피 뒷면도 있다. 위 페이크 퍼가 100% 폴리에스테르 덩어리인데 비해 이 스니커즈는 의외로 겉, 안이 가죽으로 대어져 있다. 레더 패턴 스니커즈. 이 신발 역시 의외로 가죽이다. 뭘 생각했는지는 대충 알 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상당히 조악해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런 훌륭한 요다 슬리퍼도 있다. 뭔가 만족스러울 만큼 머리통이 커 보인다.. 2018. 1. 26.
닥터 마틴 + 베이프의 콜라보 출시 닥터 마틴(Dr. Martens)과 베이프(BAPE)의 콜라보 제품이 출시된다. 1월 27일 발매 예정이고 온라인 스토어 및 명동, 롯데월드몰 등에 있는 직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닥터 마틴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라고 할 8홀 1460과 3홀 1461 두 가지에 베이프 특유의 카무플라주 패턴을 엠보싱으로 새겼다. 각각 26만원, 22만원. 몇 번 말했듯 옷, 구두 같은 제품은 구입과 사용 이후 AS를 포함해야 하고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의 오랜 모델이라면 당연히 언제든 원래의 부품을 가지고 수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예전에 트위터에 올렸듯 글로버올은 더플 코트의 토글을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링크).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저런 부분들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아준다... 2018. 1. 25.
영화 덕분에 대중 인지도가 올라간 제품들, 후디와 스페리 심심해서 써보는 몇 가지 유래와 전설. 우선 스웨트셔츠에 모자가 결합되어 있는 흔히 후디 한국에서는 후드티라고 보통 말하는 옷은 1920년대 챔피언이 처음 운동 선수 및 뉴욕의 창고 노동자를 위해 선보였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최초에 대해 역시 1920년대에 처음 후디를 내놨던 러셀 어쓸레틱(Russell Athletics)과 다툼이 좀 있긴 하다. 여튼 후디는 뉴욕 노동자들의 옷이었고 그래서인지 1970년대에 뉴욕의 힙합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패션이 처음 시작될 때 본격적으로 서브컬쳐와 결합된 옷이 되었다. 그런데 이게 대중적으로 인지가 되고 인기를 끌게 된 건 1976년작 영화 록키 덕이 컸다고 한다. 이후 하이 패션, 스트리트 패션, 운동복 그리고 IT 기업인의 옷 등등으로 꾸준히 갈 길을 가고 있다.. 2018. 1. 15.
Dent's의 드라이버용 장갑 이제 와서 운전용 가죽 장갑이라는 건 별로 필요한 물품은 아니다. 일반적인 운전자는 장갑을 사용할 이유가 별로 없고(운전대도 따뜻하고 안 미끄러지게 뭔가 붙여 놓기도 하고) F1이나 WRC 같은 데서는 훨씬 테크니컬한 장갑을 사용한다. 사실 아주 예전에 운전이 훨씬 더 터프한 작업이던 시절엔(고글 같은 거 끼던...) 고무 장갑처럼 생긴 모습에 두꺼운 가죽으로 만든 장갑을 사용했는데 아래 사진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어쨌든 손가락 끝 부분이 잘려있고 구멍이 뽕뽕 뚫려 있는 구식 드라이빙 장갑은 기능성 중심의 제품이고 보온이든 안전이든 일상적으로는 쓸데가 별로 없는 거 같긴 한데 대신 비일상적이라는 묘한 매력이 있다. 운전할 때 쓰면 이런 느낌 역시 가늘고 큰 예전 스티어링 휠에 잘 어울린다. 물론 덴.. 2018. 1. 13.
Levi's + Jordan 콜라보가 나온다 리바이스와 조던의 콜라보 모델이 나온다. 두 가지 제품인데 에어 조던 4 레트로 리바이스와 조던 리버서블 트러커. 이런 모습. 그린톤이 살짝 나는 워시드 데님이다. 로 데님 - 페이딩 데님에 이어 올해는 저런 컬러가 트렌드가 아닌가 싶다. 저 페이딩의 정식 명칭은 다크 워시인 듯. 조던 4을 보면 앞에 상표 패치는 청바지의 페이퍼 패치 느낌, 사이즈도 적혀 있다. 운동화 끈도 워시드 데님 컬러다. 아웃솔 바닥은 강렬한 레드와 조던 로고. 재킷 뒤에는 Flight라고 자수가 되어 있다. 팔 뒷 부분 빨간 천 매우 포인트. 그리고 허리 아래 쪽에 조던 패치도 붙어 있다. 리버서블이니까... 뒤집으면 이런 블랙 트러커가 된다. 블랙의 뒷면은 역시 에어 조던 플라잉 로고. 여기에도 오른쪽 아래에 보면 에어 조던.. 2018.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