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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2017년 봄여름 신제품 셀비지 청바지들 아래 이야기(링크)를 쓰느라 초어 코트를 잠깐 검색하다가 몇 개의 레플리카 브랜드 홈페이지를 들어가다 보니 2017 봄여름 시즌에 대비한 신제품이 올라와 있는 곳들이 있길래 겸사겸사 올려본다. 약간 재미있는 게 모모타로와 PBJ(퓨어 블루 재팬 = 쇼아이야)가 거의 비슷한 실루엣의 청바지를 신제품 라인업 맨 위에 올려놨다. 첫 번째 사진은 모모타로의 0105SP, 두 번째 사진은 PBJ의 XX-019다. 둘 다 엉덩이 쪽은 나름 여유가 있고, 테이퍼드가 심하게 걸려 있어서 밑단 오프닝 부분은 좁은 타입의 실루엣이다. 0105SP의 경우 15.7온스(얘네 출진 라벨은 다 똑같은 15.7온스 데님)에 30인치 원워시 기준으로 허리가 81.5cm, 허벅지가 30.9cm, 밑단이 16cm다. XX-019는 13.. 2017. 2. 7.
카렌 워커 선글라스 신제품들 선글라스는 인상을 너무 크게 바꿔놓기 때문에 득실이 분명한 아이템이다. 뭐 그런 만큼 기분 전환에도 좋고 뭔가 잠깐이라도 세상과 담을 쌓아 놓기에도 좋다. 카렌 워커의 선글라스의 경우 그 중에서도 자신의 캐릭터가 매우 강한 편인데 자신의 스타일로 그걸 눌러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신제품 라인 포토 캠페인을 보면서 해본다. 2017. 2. 4.
브라운 비치 재킷 Brown's Beach Jacket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1901년에 브라운이라는 분이 노동자들이 매사츄세스의 추운 겨울과 싸울 수 있도록 연구해 만든 비치 재킷이 중심인데 다 합쳐져 브라운의 비치 재킷이라고 부른다. 비치 크로스라고 하는 울 73%에 코튼 27%(그런데 요즘 복각을 찾아보면 울 74%에 코튼 26%가 많아서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다)의 울퉁불퉁한 요철에 불규칙한 패턴이 특징인 원단을 주로 사용하고 보온용 안감이 붙어 있다. 아우터로 숄 카라, 베스트 등등 몇가지를 찾을 수 있다. 이 옷의 옛날 모습을 찾아보면 위 사진을 만날 수 있는데 지나치게 핏한 사이즈 등, 샤프한 사진의 느낌 등으로 현대의 룩북 같은 건가 했는데 1930년대의 사진이라고 한다. 아직 정확한 출처는 찾지 못했다... 2017. 1. 28.
유니클로의 2017년 계획, 데님과 스포츠웨어 유니클로가 2015년 정도부터 Lifewear라는 개념을 잡고 본격적으로 밀고 있다. 그러면서 나온 2017년의 계획이 스포츠웨어와 데님 라인의 강화다. 어쨌든 라이프웨어라는 단어도 그렇고, 광고나 콘셉트 이미지도 그렇고 이건 살랑살랑 부는 따뜻한 봄 바람에 가족끼리 가벼운 산책을 하고 가볍고 편하되 세상의 질서를 깨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일을 하고 뭐 그런 느낌을 준다. 엄격 진지한 포멀 웨어라든가 헤비 듀티 아웃도어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어차피 그쪽 분야는 만듦새, 디테일, 견고함 등이 중요한 분야라 유니클로가 가려고 하는 길과는 거리가 좀 있다. 어디까지나 라이프웨어지 스페셜 웨어가 아니니까. 우선 스포츠웨어 분야의 움직임을 보면 올해 3월에 신주쿠 어딘가 매장을 MOVE라는 콘셉트 스토어로 꾸민다.. 2017. 1. 27.
붉은 닭의 해 리미티드 제품들 새해 인사를 두 번씩 하는 적폐를 청산하고자 약간 일찍...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중국 시장의 영향이겠지만 닭의 해를 맞이하며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리미티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좋아하는 빨간 색이 껴있으니 이보다 좋을 타이밍이 없다. 여기에 몇 가지 나열해 본다. 몽클레르는 The Rooster Limited 빨간 패딩. 디오르는 닭 펜던트가 들어가 있는 팔찌를 내놨다. 끈이 붉은 색이다. 로에베는 닭은 생략하고 붉은 빛은 남기고 수선화 프린트를 넣었다. 수선화는 중국에서 리뉴얼과 성장을 뜻한다고 한다. 여튼 이 가방도 새해 기념으로 적합하다. 루이 비통은 닭 머리를 중심으로 한 스카프다. 모이낫은 꽤 귀엽게 갔다. 데님 브랜드 역시 일본이 본진인.. 2017. 1. 26.
베트멍 + 닥터 마틴 콜라보 며칠 전에 엔지니어드 가먼츠 + 닥터 마틴의 콜라보 이야기를 올렸는데(링크) 이번에는 베트멍 + 닥터 마틴의 콜라보다(링크). 닥터 마틴 바쁘군...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10홀 부츠 기반이고(닥터 마틴 1490이다), 바닥은 까만색 고무고, 뒷면에는 BORDER, LINE이라는 프린트를 넣었고, 혀 부분을 붙여서 끈이 필요없고 사이드에 지퍼를 달았다. 개인적인 취향 이야기를 하자면 부츠에서 좋아하지 않는 양상을 한 곳에 다 모아 놓은 듯한 제품이다... 뭐 그래도 분명 기존 부츠에 비해 더 편할 거다. 콜레트 사이트의 사이즈로 봐서는 여성용만 나온 거 같다. 2017. 1. 24.
하라주쿠의 로리타 패션은 어디로 갔는가 로리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남긴 적이 있다. 우선 그 배경(링크), 대략적인 내용(링크). 그리고 작년에 출간한 책에서도 패션을 가지고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 3번째 장에서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유튜브와 구글 검색에서 로리타 패션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도쿄 시내에서 로리타 룩을 보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려온다. 몇 가지 눈여겨 볼 만한 지표들이 있는데 h.NAOKO가 2016년에 전 직영점을 폐쇄했다. 그렇지만 통계적으로 보자면 2016년 라포레 하라주쿠의 로리타 패션 매장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즉 코어하고 컬트 적인 부분은 감소, 전반적인 시장은 커지고 있음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여튼 이런 이유로 이들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2017. 1. 23.
엔지니어드 가먼츠 + 닥터 마틴 콜라보 이 조합을 보자니 여전히 콜라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닥터 마틴의 콜라보 컬렉션이 나온다. 이 조합은 곰곰이 생각해 보자면 약간 재밌는 점이 있다. 우선 닥터 마틴은 기본적으로 영국의 워크웨어고 영국 서브컬쳐의 부츠다. 그리고 엔지니어드 가먼츠는 미국 문화를 너무 좋아하던 아오모리 출신 아저씨가 도쿄에서 네펜테스라는 회사를 만나고 이후 미국으로 가서 만든 브랜드다. 옛날에 보던 어딘가 어설프지만 투박하고 튼튼했던 그 "미제"를 만들고자 공장에서 먹고 자며 브랜드를 런칭한 이야기는 꽤 유명하다. 룩북도 꽤 재미있는데 미국 워크웨어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뭐 이들의 오리진은 이제 많이 퇴색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래부터 저 자리에 있었던 듯이 자연스럽다. 1461의 .. 2017. 1. 21.
Left Field NYC의 중국 신장 코튼 셀비지 데님 컬렉션 레프트 필드 NYC에서 중국 신장(Xinjiang)산 데님 컬렉션을 선보였다. 14.5온스와 16.5온스 두 가지 데님으로 찰스 아틀라스와 그리저 두 가지 모델을 내놨다. 레프트 필드의 청바지가 미국산, 일본산 좋은 게 200불 대, 보통 모델이 170, 180불 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가 살짝 낮다. 예전에 에비수 같은 브랜드가 잘 나갈 때 여러가지 라인을 선보이면서 중국산 청바지를 내놨었고, 버즈 릭슨에서 내놓은 유나이트 카(United Carr), 토요 엔터프라이즈의 스타일 아이즈(Style Eyes) 같은 곳 등등이 중국산 제품을 내놓지만 신장 산 셀비지 데님이라는 건 양상이 약간 다르다. 예전 청바지 모델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들이 어딘지 엿볼 수 .. 2017.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