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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유니클로의 봄맞이 스포츠 컬렉션 유니클로에서 스포츠 컬렉션이라는 걸 선보였다. 사실 원래 있던 제품들이고 유니클로 스포츠라는 새 라벨 같은 게 생긴 건 아닌데 말하자면 태그를 새로 강화한 거다. 매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제품도 경계가 모호하게 섞여 있으므로 유니클로에 가서 #의 눈으로 바라보면 보이는 뭐 그러한... 여튼 봄을 맞이해 이 분야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거 같다. 홈페이지 메인 모델은 이나영(링크). 사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중 스포츠 라인 구색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은 H&M이다. 무엇보다 조깅용, 하이킹용, 자전거용(한때 패드 들어간 빕, 쇼츠도 가끔 있었는데 제품 구하기가 어렵지만) 등등 종목별로 나름 잘 갖춰져 있다. 이에 비해 유니클로는 품목별 성향이 강한데 각자 용도에 맞게 알아서 가져다 쓰는 타입이다. 멀티.. 2017. 4. 20.
루이 비통 + 제프 쿤스 콜라보 컬렉션 최근 활발하게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루이 비통이 예술가 제프 쿤스와의 콜라보를 발표했다.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왔는데 위 사진과 같은 느낌이다. 기존 루이 비통의 가방에 핑크 혹은 라이트 블루 컬러로 염색을 하고, 소위 명화를 그려 넣은 다음 글자를 박았다. 그리고 제프 쿤스의 아이코닉한 강아지 키링을 걸었다. 동영상으로 만든 티저도 있다. 슈프림NY과 프래그먼트 토쿄로 이어지는 루이 비통 최근 콜라보 라인업을 보면 좀 다른 풍의 행보로 보이는데 여튼 뭐 힙합이다. 뉴욕 타임즈 인터뷰를 보면(링크) 루이 비통이 콜라보 하자길래 시계 만들 줄 알았는데 가방이라길래 "Wonderful!"했다고 한다. 자기 인생에 여자가 여럿 있었기 때문이라나. 뉴욕 타임즈의 바네사 프리만은 이 언급 뒤에 제프 쿤스에.. 2017. 4. 12.
프라다의 2017 FW 캠페인, Nonconformist 프라다의 2017 가을겨울 시즌 광고 캠페인 Nonconformist가 공개되었다(링크). 논컨포미스트는 뭐... 규약 같은 걸 따르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링크를 보면 자유로운 생각, 자신이 속해있던 집단에서의 이탈, 개성이 강하고 독립적이고, 전통적 룰과 경계에서 자유로운 등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화보는 제목에 비하자면 온화한 편이다. 즉 만약 최근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저런 제목을 붙이고 광고 캠페인을 했다면 상당히 다른 추세가 나왔을 거다. 그런 게 말하자면 프라다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차이기도 하고 그렇다. 여튼 광고에서는 그러면서도 맨 마지막 문장을 보면 Simplicity, here, is radical. Normal is Nonconformists.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것이다. 즉 각.. 2017. 4. 7.
휠라와 펩시의 콜라보 출시 휠라와 펩시가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한다. 캡슐 컬렉션 느낌인데 제품 라인이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다. 아래 모자, 양말 뿐만 아니라 후드, 티셔츠 등 정도는 포함되어 있다. 휠라와 펩시는 뭔가 비슷한 느낌이 있다. 블루와 레드의 조합, 특히 뭔가 90년대스러운 색감, 그리고 비교 대상으로 나이키와 코카-콜라를 생각해 봤을 때 느껴지는 비주류의 느낌 등등. 최근에 필라가 뭔가 글로벌 힙의 중심부(까진 아니고 그 근처)로 급부상한 건 정구호가 나갔고, 고샤 루브친스키와의 콜라보도 좋은 영향을 줬고, 레트로 + 로고 유행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고 등등의 이유가 있겠다. 여튼 나이키, 아디다스의 구형 제품의 재등장, 토미 힐피거 패딩 같은 것들 그리고 리복과 카파 등등이 이 대열을 구성하고 있다. 뭐 좋.. 2017. 4. 5.
Nordstrom에 케이패션이라는 팝인샵이 오픈했다 백화점이자 쇼핑 사이트를 운영하는 노드스트롬의 쇼핑 홈페이지에 케이패션이라는 팝인샵이 오픈했다. 팝인샵은 팝업샵에 대응하는 말인 거 같고... 여튼 케이패션이다. 사이트는 여기(링크). Pop-In@Nordstrom : KFASHION이라고 쓰는군... 어패럴, 슈즈 + 액세서리, 홈 + 기프트로 섹션이 나뉘어 있고 참가 브랜드는 위와 같다. 간략한 소개 등도 볼 수 있다. 3월 31일부터 5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케이팝이 케이패션을 끌고 가길 기대했는데(그 반대는 지금은 어려워 보이니까) 이런 식으로 실현이 되어가고 있다. 2017. 4. 1.
구찌 로고 티셔츠 + 도버 스트리트 마켓 한동안 인스타그램이나 RSS 피드에서 가장 많이 보이던 티셔츠 중 하나가 구찌의 빈티지 인스파이어드 로고 티셔츠였다. 이번 FW 컬렉션에서는 코코 카피탄과 콜라보(링크)로 좀 더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였으니까 아마 올해 내내 볼 수 있을 거 같다. 이거... 예전 제품의 복각이든 그걸 기반으로 재생산 버전을 내놓든 이런 제품류는 델리킷한 차이로 승부를 보는 분야다. 이번 티셔츠의 경우 예전 로고와 똑같이 생기긴 했지만 살짝 빛바랜, 뭔가 얼기설기한, 그리고 오묘한 컬러 톤의 조화 등등이 볼만한 구석이라 하겠다. 즉 빈티지 로고 티셔츠가 유행이라고 40년 전에 구입했다가 옷장 속에 쳐박혀 있던 걸 입고 나오는 행위와는 조금 다르다. 그렇다 해도 뭐 차이가 미미하니까 안 보이면 마는 거고 보이면 돈이나 더 .. 2017. 3. 24.
2017년 봄여름의 네일 컬러 예전에 네일 에나멜 이야기를 자주 썼었는데 이런 이야기 참 오래간 만에 쓰는 거 같다. 네일 에나멜은 여전히 좋아한다. 유리병도 멋지고 컬러도 멋지고 바른 거 봐도 멋지고 등등등. 디올의 2017년 봄 리미티드 컬러는 위 네가지다. 이건 약간 연출 사진이라 병에 컬러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데 왼쪽부터 800 NOW, 873 SUDDEN, 340 MAYBE, 505 EARLY다. 이거 말고 그냥 리미티드 찍혀 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건 550 TEASE라는 컬러다. 봄 핑크... 샤넬도 계절 바뀔 때 리미티드를 내놓는데 요새는 어떤 식인지 잘 모르겠다. 홈페이지 보니까 신상품이라고 적혀 있는 게 너무 많아서(링크)... 위 네 가지는 2017 봄여름 메이크업에 나온 사진이다(링크). 왼쪽부.. 2017. 3. 23.
리바이스 빈티지(LVC)의 1976 미러드 청바지 리바이스에서 복각을 담당하는 브랜드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싱(LVC)에서 꽤 재밌는 제품을 내놨다. 사실 LVC는 자기들이 예전에 내놨던 제품의 레플리카를 만든다는 생각해 보면 약간 이상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고 사실 그걸 잘 하고 있는 건지도 약간 의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튼 레드탭과 백 포켓 스티치를 당당하게 쓸 수 있는 브랜드다. 여하튼 오리지널 브랜드 출신인 거다. 뭐 그런 이유로 이들이 뭘 하는지 아무래도 지켜볼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 꽤 재밌는 제품을 내놨다. 이름하여 LVC 1976 미러드(Mirrored) 청바지다. 핏이야 1970년대 풍(현대와 거의 비슷하다) 501이니까 생략하고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페이퍼 패치가 반대로 인쇄되어 있고(501 각인은 60년대 이후 풍으로 오리.. 2017. 3. 14.
빔스의 브라운 탁상 시계 별주 빔스(Beams)에서 브라운의 유명한 탁상 시계 BNC002의 별주 모델이 나왔다. 오랫동안 봐 왔던 제품과 크게 다른 부분이 잘 보이진 않는데 여튼 옆에 BEAMS라고 노란 색으로 적혀 있는 게 다르다. 빔스 별주의 기반 제품은 브라운의 BNC002라는 탁상 시계다. 사실 BNC002는 브라운에서 1987년에 내놨던 AB1이라는 탁상 시계의 복각 제품이다. 다 똑같이 보이기 때문에 대체 뭐지... 싶을 수도 있겠지만 BEAMS 글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빔스 매장에 간 김에 살 수도 있는 거고 좋지 뭐. 튼튼하고 잔 고장 없고 관리가 쉬운 저 크기의 탁상 시계라는 게 매우 유용하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이케아 매장에 가면 비슷한 사이즈로 된 전자 시계가 있는데 장점도 분명 있지만(온도계.. 2017.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