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2010. 12. 11. 01:07

 

 

사실 2010년, 개인적으로 정한 올해의 테마가 패션 따위 흥, 신경 쓸 틈 없어라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다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부산하기도 했고, 다사다난한 일들 때문에 의욕도 부족해서 뭔가 의욕적으로 추구할 만한 정신 상태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저 낡고 별 특색도, 의미도 없는"이라는 개미 지옥 같은 데 빠져있는 기분이 계속 든다.

어쨋든 이런 애티튜드는 누더기 혹은 부랑자 스타일과, 아닌척 하지만 고도로 덴서티를 높인 헐리우드 셀러브러티들의 파파라치 사진이 큰 참고가 된다. 파파라치가 별로 없는 우리나라 스타들의 경우에는 공항 패션이 그나마 비슷한 예다. 전문가의 손길이 숨겨진 채 좀 더 널부러져 있는 사진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 정서상 파파라치가 득세할 시기가 올 지는 잘 모르겠다. 내년에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공을 쏟아 볼 생각인데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내일 일을 누가 알겠나.

위 사진은 모두 Engineered Garment의 2010년 FW. 모델들에게 (총은 너무 직접적이니) 도끼나 칼 정도를 손에 쥐어 줬으면 더 확실한 의미 부여가 되었을 거 같다.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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