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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2

코스프레와 표준복장 참고 : 흔히 말하는 '코스프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혹시 검색이나 제목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낚였다고 화를 내시지 말고 닫기를 눌러주시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패션 블로그라는 카테고리를 붙여놓고 있는 이 블로그에서는 코디와 쇼핑 이야기는 거의 없고, 브랜드나 사람의 포지셔닝과 행보 그리고 발란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패션에 대한 환상이 없는 패션 블로그는 처음 봤다'라고 댓글에 남겨주셨지만, 다른 종류의 환상이 있는 거겠죠. 모든 건 장사다라고 말하면 꽤 간편해 집니다. 톰 포드가 자기가 하는 일이 예술이 아님을 자각하면서 블라블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던데(톰 포드가 과연 자기가 예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기는 한가 궁금하긴 합니다만) 모든 건 장사.. 2012. 7. 25.
2012년의 미래 지향 패션들 요즘 소위 고급 패션 쪽은 예외는 물론 있겠지만 레트로 지향이 뚜렷하다. 실제적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그런 것들이 유행 중이다. 에코백이라든가, 오가닉 티셔츠라든가, 테일러드라든가, 매장 바닥의 나무라든가 뭔가 다르긴 하지만 지향하는 바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 이런 것들을 이 험난한 디지털 시대에 뿌리가 없음을 한탄한 레트로 반작용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가능하다면 복제가 불가능한 / 비용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복제가 소량으로만 이뤄지는 것들을 찾는 작용이라고 할 수도 있다. Coleman같은 아웃도어를 비롯해 Belstaff, Fred Perry 등이 헤리티지 몇년 하면서 재포장되고, 더불어 Moynat같은 브랜드를 역사 속에서 끄집어내고, Schiaparelli를 박물관에서 재조명하고 하는 것들은 다들.. 201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