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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3

넥타이 공장 뭔지 모르는 기계들이 빙빙 돌아가는 공장 구경은 언제나 꽤 재미있다. 타이가 세블 폴드 같은 트래디셔널 핸드 메이드 타입도 아니고, 컬러도 잔잔하게 세련되거나 폼나거나 하다기보다는 경망스러운 느낌이 날 정도로 화려하고 짙다. 요즘 런던이나 밀라노의 패션 회사들이 흔히 핸드 메이드를 강조하는 데 비해 두챔프는 핸드 라이팅을 강조하는 길을 가고 있다. 이걸 강조하다보니 페이즐리나 플로럴 무늬가 많아 화려한 경향을 더 가속화 시킨다. 아무래도 내가 사용하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보는 재미는 있다. 요즘은 크리스탈 같은 거 박힌 넥타이도 많이 사용하는 세상인데 저 정도야 뭐. 참고로 이 회사는 셔츠도 저지도 니트도 하나같이 컬러가 강하다. 1998년에 시작했으니까 그리 오래된 회사는 아니다. 헤드 커터 .. 2011. 11. 23.
made to measure(맞춤) 넥타이 우선 1: 클래식한 남성복의 세계에는 크게 Ready to Wear(기성복), Made to Measure(있는 모델들을 가지고 맞춤), Bespoke(주문 맞춤)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 용어를 좀 어떻게 정리를 하고 싶은데 내 맘대로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매번 영어로 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2: 어떤 포스팅은 반말(정확히는 신문 기사체를 빙자한 구어체)이고, 어떤 포스팅은 존대어입니다. 인터넷 뉴스라든가, 제가 돌아다닌다든가, 아니면 어딘가에서 우연히 등등으로 포스팅 자료를 구하는데 사실 그때 그때 바뀌고 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좀 더 이야기하는 듯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 존대어가 됩니다. 그 기준이 모호해요 사실. 어떻게 되겠죠 ^^ 옛날에는 다 Bespoke.. 2011. 8. 9.
브룩스 브라더스 + 레이밴 Brooks Brothers와 Ray-Ban 사이의 콜래보레이션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브룩스 브라더스 홈페이지에 보면 그냥 오리지널 레이밴 제품을 팔고 있기도 하다. 각진 뿔테든 보잉 스타일이든 미국 냄새가 풀풀 나는 두 브랜드는 나름 잘 어울린다. 어쨋든 이 둘 사이의 콜래보레이션들이 하나같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안경테 안쪽에 사선으로 라인이 그어져 있다는 것. 그냥 사선이 아니고 Repp-Stripe라고 불리는 거다. 우리나라에서 5121이라고 불리는 레이밴의 Wayfarer다. 브룩스 브라더스 홈페이지에서는 블랙 컬러의 오리지널 레이밴 선글라스 5121을 Classic Wayfarer라고 해서 145불에, 아마도 2132를 그냥 Wayfarer라고 해서 119불에 팔고 있다. 브룩스 브라.. 201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