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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에 대한 이야기 최근 몇 년간 스트리트 웨어라는 건 매우 이상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분명 '거리'의 옷인데 Supreme, Bape, Undercover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거리 가판대에서 파는 진짜 스트리트 웨어와 구별해 Street Couture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여튼 '진짜' Supreme은 찾기가 꽤나 어려운데, 빨간색 Supreme 로고는 서울에도 사방에 널려있다. 예전에 보그였던가 샤넬과 Supreme의 겹치는 고객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사실 샤넬이나 마크 제이콥스, 톰 브라운이 플라스틱 귀걸이라든가, 패딩 머플러라든가, 티셔츠에 청바지나 운동화를 내 놓는 것과는 또 다르다. 스트리트 웨어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대략 70년대 말, 8.. 2012. 3. 13.
랄프 로렌을 입는 브루클린의 갱단 미국의 갱들 중에 입는 옷의 색 같은 걸 맞추는 곳들이 있다. The LA Bloods라는 갱단은 붉은 색 옷을 입고, 그들의 라이벌인 The Crips라는 갱단은 파란 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합치면 펩시 콜라네. 이유는 간단한데, 알아보기 쉽기 때문이다. 빨간 옷을 입고 총 질을 하다가 빨간 옷이 보이면 안 쏘면 된다. 뒤섞여서 경기하는 축구의 유니폼 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뉴욕 브룩클린에 80년대 말에 만들어진 The Lo-Lifes라는 갱단이 있다. 그들은 랄프 로렌만 입는다. 요즘은 대충 이런 느낌인 듯. 최근 Viceland에서 인터뷰한 기사가 있는데 거기 있던 사진이다(링크) 우연히 랄프 로렌을 입는 갱단이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아하, 재밌네 이 양반들, 하고 좀 더 찾아보기 시작.. 2011. 7. 29.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들 길거리에서 멋쟁이들 사진을 찍어 올리는 스트리트 패션 블로깅은 블로거들이 접근하기 좋은 소재다. 잡지에 비해 실시간적이고, 유행의 아주 미시적인 부분까지 담을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그리고 기록들이 모여 역사를 만든다. 이런 사이트가 워낙 많고, 사진도 많이 올라와 다 따라가면서 보기는 힘들지만 심심할 때 한번씩 보면 꽤 재미있다. 꽤 많은 스트리트 패션 블로거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데 몇 개 블로그를 소개해본다. 다 같이 길거리 캐스팅에 의해 사진을 찍지만 (당연히) 방점도 다르고 운영 스타일도 다르다. 1. The Sartorialist 블로그 : http://thesartorialist.blogspot.com/ 스콧 슈만이 운영하는 상당히 유명한 블로그다. .. 201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