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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es van Noten3

Dries van Noten 2013 SS PFW 어제 무척 침잠된 상태로 멍하니 아무 이야기라도 쓰자 싶어서 끄적거렸다. 자고 나서 일어나 다시 보니 실로 엉망진창... ㅠㅠ 그래서 쓸모 없는 건 지우고 대충만 남겨놓는다. 봄여름 옷인데 상당히 다운된 톤이 많다. 후반부 들어가 옷이 복잡해질 수록 조금씩 밝아진다. 여하튼 이번 시즌이 이렇게 흘러가니 자신만만해 보이는 여자를 다루고 있는 남성 드리에스 반 노텐과, 마찬가지로 자신만만해 보이는 여자를 다루는 여성 피비 필로와의 비교가 기대된다. 컬랙션의 마지막 드레스들은 이런 식으로 마무리. 패션쇼의 레벨을 쑥 끌어올리는 게 파리 패션쇼가 시작되었다라는 기분이 확 든다. 사진은 모두 패셔놀로지(링크). 2012. 9. 27.
Dries van Noten FIAT 대담 저번에 스테파노 필라티의 YSL 후일담(링크)을 인터뷰했던 FIAT에서 이번에는 Dries van Noten의 강연과 인터뷰가 있었다. 이번에도 대담자는 파멜라 골빈이다. 디자이너를 가볍게 소개하자면 벨기에 사람으로 앤트워프 6 멤버 중 한 명이다. 인터뷰를 그대로 받아적은 텍스트는 없고 여기저기에 내용들이 흩어져있다. 사진은 DvN 오피셜 홈페이지(링크)에서. 요약해보면 - 70년대에 패션 스쿨을 다닐 때만 해도 짧은 치마는 안된다, 차라리 바지 / 짧은 치마를 꼭 하고 싶으면 무릎은 스타킹으로 덮어 / 긴 머리는 어수선해, 묶던지 쇼트헤어 / 청바지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옷이야 같은 이야기를 선생님한테 들었다고 한다. - 제한이 많을 수록, 그것을 뚫기 위해 크리에이티브해져야 한다. - 내가 싫어하는.. 2012. 4. 1.
옛날 패션쇼, Dries van Noten, 1997 SS 옛날 패션쇼를 들춰보는 건 어떤 의미일까. 디자이너라면 뭔가 막히고 있다고 느껴질 때나, 답답할 때, 혹은 은퇴한 다음에 뒤적거려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나 같은 경우는? 그냥 우연이다. 뒤적뒤적거리는 거야 시도 때도 없이 계속 하는 일이고, 그러다 뭔가 눈에 띄이기도 하는거고. 다만 자기가 몇 년 전에 블로그나 수첩에 써 놓은 글을 보고 뭐 이런 이야기를 했냐 싶어 놀랄 때가 있듯이 다른 사람의 작업도 보고 놀라거나, 영감을 받거나 할 때가 있다. 요즘엔 왜 이런 걸 안하고 있지 싶은 생각도 들고, 이 양반도 옛날에는 참 유치했구나 싶을 때도 있고. 여기에 약간 덧붙이자면 2000년 쯤에 처음 패션에 관한 포스팅이나 글을 남기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1997 Helmut Lang이라든지,.. 2011.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