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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6

KENZO 2013 SS 프리뷰 겐조가 최근 들어 꽤 변화했고, 더구나 마케팅 쪽에서도 발군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몇 번 한 적 있다. 이 원인은 물론 새로운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Humberto Leon과 Carol Lim이라고 할 수 있다. Opening Ceremony를 만들었던 이 둘은 겐조를 지금까지 이미지와 약간 다르게 끌고 나갔다. 덕분에 어제 올린 소녀시대 뮤직 비디오 캡쳐의 수영도 겐조 모자를 쓰게 되었다. 재활용이니까 약간 작은 사이즈로. 여튼 이런 간단한 방식의 스트리트류 힙합 패션의 유행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겐조는 순식간에 그 복판으로 들어섰다. 살짝 선보인 2013년 봄 시즌 새 상품들은 도시 정글을 테마로 했다고 한다. 사진은 Honeyee닷컴(링크). 은은한 컬러에 변형된 잔무늬 카무.. 2013. 1. 2.
Supreme에 대한 이야기 최근 몇 년간 스트리트 웨어라는 건 매우 이상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분명 '거리'의 옷인데 Supreme, Bape, Undercover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거리 가판대에서 파는 진짜 스트리트 웨어와 구별해 Street Couture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여튼 '진짜' Supreme은 찾기가 꽤나 어려운데, 빨간색 Supreme 로고는 서울에도 사방에 널려있다. 예전에 보그였던가 샤넬과 Supreme의 겹치는 고객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사실 샤넬이나 마크 제이콥스, 톰 브라운이 플라스틱 귀걸이라든가, 패딩 머플러라든가, 티셔츠에 청바지나 운동화를 내 놓는 것과는 또 다르다. 스트리트 웨어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대략 70년대 말, 8.. 2012. 3. 13.
Supreme의 데이빗 린치 티셔츠 Supreme(링크)은 가끔씩 뜬금없는 짓을 하는데(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에 영화 감독 데이빗 린치 티셔츠를 내놨다. 블루 벨벳의 이미지를 프린트한 티셔츠다. 이렇게 두가지다. 하나는 블루 벨벳이고, 하나는 그의 lithograph(석판화)로 만들었다. 린치씨는 이렇게 석판화 작업을 하고, 전시회도 종종 한다. 위 사진은 아트인포닷컴(링크)에서. 다행히(?) 저렇게 달랑 나온 건 아니고 컬러는 여러가지다. 한 장에 40불이고 10월 24일에 나왔는데 현재 스코어 블루 벨벳 티셔츠는 매진이다. 여튼 뜬금없는 거 같아도 잘 팔린다니 할 말은 없다. Lithograph는 아직 남아있다. Lithograph는 딱 봐서 린치인지 알 수 없다는 게 약점일 듯. 하지만 다행히 뒷면에 조그맣게 David Lynch.. 2011. 10. 31.
랄프 로렌을 입는 브루클린의 갱단 미국의 갱들 중에 입는 옷의 색 같은 걸 맞추는 곳들이 있다. The LA Bloods라는 갱단은 붉은 색 옷을 입고, 그들의 라이벌인 The Crips라는 갱단은 파란 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합치면 펩시 콜라네. 이유는 간단한데, 알아보기 쉽기 때문이다. 빨간 옷을 입고 총 질을 하다가 빨간 옷이 보이면 안 쏘면 된다. 뒤섞여서 경기하는 축구의 유니폼 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뉴욕 브룩클린에 80년대 말에 만들어진 The Lo-Lifes라는 갱단이 있다. 그들은 랄프 로렌만 입는다. 요즘은 대충 이런 느낌인 듯. 최근 Viceland에서 인터뷰한 기사가 있는데 거기 있던 사진이다(링크) 우연히 랄프 로렌을 입는 갱단이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아하, 재밌네 이 양반들, 하고 좀 더 찾아보기 시작.. 2011. 7. 29.
the Roots 와 John Varvatos 며칠 전에 이 사진을 보고 아 얘네들 뭔가 했구나 싶었는데 오늘 그 동영상을 봤다. the Roots의 오랜 팬으로써 이렇게 보니 또 반갑다. 이 영상을 찍은 Danny Clinch는 노테이션까지 따로 남기면서 "얘네들이 즉흥 연주를 한 번에 했어~" 뭐 이런 이야기를 해놨던데, the Roots가 설마하니 이 정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을 텐데 - Danny Clinch는 이기 팝, 앨리스 쿠퍼 같은 사람 다큐멘터리를 찍었던 사람이다 - 괜한 사족같다. 어쨋든 그저 악기만 던져주면 굉장한 걸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등장 인물들은 차례대로 드럼의 Questlove, 퍼커션 Frank Knuckles, 키보드 Kamal Gray, 튜바는 Damon Bryson, 마지막에 랩하는 Black Though.. 2011. 7. 10.
비스티 보이스 with Nixon 시계 RSS를 뒤적거리다가 이걸 발견했다.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아니 비스티 보이스라니, 아직 살아있었나. 이 시계의 이름은 Time Teller P. 비스티 보이스에 경도되었던 한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지금도 있겠지만) 물론 가지고 싶다. 찾아봤더니 비스티 보이스는 멀쩡히 살아있었다. 79년에 결성되어 첫 정규 음반이 86년.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79년부터 83년까지는 미스피츠와 데드 케네디스 같은 밴드들과 함께 하던 펑크 밴드였다. Adam Yauch(aka MCA)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가장 최근에 Hot Sauce Committee, Pt 1이 있었고, 소문 속에 Hot Sauce Committee, Pt 2가 올해 나온다고 한다(이미 나왔을지도?). 여하튼 간만에 생각나 폴의 부티크도 .. 2011.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