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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Undefeated + 알파 인더스트리 MA-1 언디피티드(Undefeated)와 알파 인더스트리 콜라보의 MA-1이 나왔다. 어쩌다 보니까 바로 전에 이야기한 디키즈의 콜라보에 이어 이번에도 옷 색깔 이야기(링크)다. 보다시피 리버서블이긴 한데 원래 MA-1과 좀 다르다. 이 사진을 보면 아무래도 안쪽 면은 빛에 따라 색이 바뀌고 뭐 그런 재질인 거 같다. 사실 최근에 이것과 양상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오묘한 빛을 내는 옷을 본 적이 있는데 바로 유니클로 U 2차 출시분으로 나온 해링턴 재킷이다. 사진으로 봤을 땐 브라운과 그린이구나 했는데 매장에서 본 분들은 알겠지만 이게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뀐다. 보자마자 앗 뭔가 이상한 걸 내놨군 했었다. 이상한 색이 많이 나오는군. 언제나 말하지만 컬러가 다양해지는 건 좋은 일이다! 2018. 3. 16.
디키즈와 두 개의 콜라보 디키즈가 두 개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같은 옷을 가지고 만들었지만 두 컬렉션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재미있다. 우선 하나는 디키즈 1922 + 오프닝 세레모니. 오리지널 워크웨어 브랜드라고 하기엔 디키즈는 너무 멀리 가버린 게 사실이고 그래서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나온 서브 레이블이 디키즈 1922다. 완전 다르게 운영하는 거 같진 않지만 하여간 전통의 워크웨어에는 1922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게 많다. 이 협업 컬렉션은 여기(링크). 오렌지 빕과 핑크 빕. 디키즈는 874같은 바지 만들 때 쓰는 65 폴리 / 35 면 혼방의 8.5온스 트윌의 튼튼함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면 100%다. 아무튼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상당히 컬러풀하다. 이런 핑크 풀세트도 있다. 바지가 25부터 나오는 것도 있긴 .. 2018. 3. 16.
재미있는 운동화들, 퓨마와 언더아머 푸마 + 펜티 바이 리안나 컬렉션을 보다가(클리퍼 신제품을 포함 국내 출시되었음 - 링크) 보게 된 몇 가지 재미있는 운동화들. 우선 푸마 펜티의 새로운 클리퍼. 이번 푸마 펜티가 모터사이클 + 서핑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이 새로운 클리퍼도 바디가 네오프렌이다. 두터운 밑창을 더 과장하면서도 색을 다르게 해 꽤 재미있는 신발이 나왔다. 220~250사이즈까지만 있음. 이건 언더 아머의 커리 5 운동화 파이 데이(3월 14일) 버전. 314켤레만 나왔고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밑창 고무 안에 원주율이 적혀 있다. 가 보니까 다 팔렸음. 이렇게 소량만 낼 거면 314불로 하지... 싶은데 1백 몇 불이었다. 이건 퓨마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가 본 재밍 이라는 러닝 슈즈. 저 돌들 상당히 신경쓰인다... 설마 덜.. 2018. 3. 15.
크록스 밴드를 처음으로 신어 보았다 플립 플랍이 집에 몇 개 있는데 발가락이 아파서 이제 잘 못신겠고 작년, 재작년 여름에는 앞뒤가 다 갖춰진 제대로 된 운동화 혹은 구두만 신고 다녔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버켄스탁이나 크록스 혹은 삼선 슬라이드 같은 거라도 신고 다닐까 하다가 크록스에 눈이 갔다. 물론 크록스는 자주 봤고 밴드 모델은 아니지만 동생 집에 화장실 슬리퍼처럼 생긴 게 있어서 몇 번 신어보기도 했고 그런 경험이 있긴 하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밴드 계열을 발에 넣어본 적은 없다. 그러다가 어제 매장에서 한 번 신어봤다. 그러고 나서 굉장히 여러가지 상념이 생겼는데... 기본적으로 인간은 어떤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곡선에 대한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살다가 경험으로 얻어진 것들일 거다. 신발의 어퍼.. 2018. 3. 8.
다들 목표는 매출 두 배, 셀린느와 생 로랑 얼마 전 에디 슬리먼이 셀린느에 갔다는 (놀라운) 소식이 있었는데(링크) 남성복, 향수, 쿠튀르 라인을 런칭할 예정이다. 상당한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상이 있는데 LVMH 쪽에서는 5년 이내에 셀린느의 매출을 두 배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한다. 뭐 2012년 생 로랑을 들어간 후 에디 슬리먼은 매출을 상당히 올려 놨고 특히 2015년에는 75% 성장률을 기록했으니 셀린느 쪽에서는 기대를 할 만 하다. 그런가 하면 에디 슬리먼이 나간 후 안토니 바카렐로가 이끌고 있는 생 로랑의 경우도 케링 쪽에서는 5년 후인 2021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버버리의 경우 목표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2017년 매출 성장률이 1%였으니까 리카르도 티시를 데려오면서 분명 무언가 거창한 계획.. 2018. 3. 6.
빔스 보이 + 웨어하우스의 여성용 청바지 레플리카를 출시하는 많은 브랜드들이 남녀 구별이 없는 작업복이라지만 결국은 남자옷 기반의 모델이 중심인데 몇 년 전부터 속속 여성 전용 모델을 내놓고 있다. 웨어하우스도 L-1101 같은 변형 모델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번 시즌에 빔스(Beams)의 여성 브랜드 빔스 보이와 콜라보로 빈티지 가공 데님을 선보였다. 이런 느낌의 청바지. 60년대 청바지를 기반으로 했다는 거 보니까 히든 리벳이 없는 슬림 스트레이트 사양. 빔스 보이 홈페이지에 뒷면 패치가 나와있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후기 보면 로트 넘버에 1101이 적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빔스 보이 콜라보라고는 적혀 있지 않은 거 같은데 어디 라벨 같은 데나 살짝 적혀있을 지도 모르겠군. 빔스가 이것저것 가져다 팔고도 있기 때문에 그냥 가져다.. 2018. 2. 26.
GU + 킴 존스 두 번째 소식 며칠 전에 GU와 킴 존스의 2007 컬렉션 복각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조금 더 자세한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이름은 "킴 존스 GU 프로덕션"이고 똑같은 걸 만드는 복각은 아니고 예전 컬렉션을 지금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것. 그리고 2007년만 하는 건 아닌 듯 한게 태그에 원래 발표 시즌이 표시되어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데 발매는 3월 21일. GU 온라인과 몇 개의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특이한 점은 이 컬렉션 중 일부가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에서 독점 판매된다는 점이다. 위 컬렉션이 출시되기 직전인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데 킴 존스 GU 프로덕션의 일부가 선행 말매되고 또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로고가 프린트 된 스페셜 아이템이 나온다. 이건 남.. 2018. 2. 23.
최근 패션 시장의 움직임 뭔가 썼는데 길어서 뺀 부분들이다. 톰 잭스, 샤넬 전기톱, 카드 보드 이렇게 보면 지금 패션 신의 모습에 마르지엘라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디콘스트럭션. 라프 시몬스, 뎀나 바잘리아 마치 이세이 미야케, 레이 카와쿠보, 요지 야마모토, 1980년대 일본 아방가르드와 와비-사비 / 1990년대 앤트워프 식스와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가지고 들어왔듯. 약간 다른 점은 바뀐 세대들이 익숙한 스트리트와 서브 컬쳐의 캐주얼한 아이템 가격 : 후지와라 히로시, 니고 시절의 Bathing Ape와 언더커버. 제임스 제비아의 슈프림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함. 이 티셔츠가 어떤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혹은 어떤 위대한 아티스트의 손길이 닿아있는지 등등 게다가 예전에는 파리와 밀라노 등의 패션 하.. 2018. 2. 21.
발렌타인 데이 향수 이야기 심심해서 써보는 발렌타인 데이 향수. Dame Perfumery에서 나온 Chocolate Man 향수. 사실 드미터 같은 이상한 향 잔뜩 내놓는 회사에 다크 초콜릿을 비롯해 허쉬 초콜릿 향 같은 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 더 평이 좋은 걸로. 스모키 레더, 다크 초콜릿 향이라고 한다. 초콜릿 위에는 로라 메르시에의 아몬드 코코넛 향수. 바디 로션 쪽이 평이 더 좋은 거 같긴 하다. 초콜릿 아래에는 빵. 영국의 페더레이션 오브 베이커스(제빵인 연합?)에서 빵을 홍보하기 위해 내놨다는 거 같은데 아쉽게 평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톰 포드의 블랙 오키드. 안나 수이, 랑방을 비롯해 달달한 향수들은 많지만 이것은 사탕. 미묘하고 고급스러운 훌륭한 사탕향으로 인간 사탕을 만들어 준다. 이런 .. 2018.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