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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명동 잠깐 유랑, 2011년 2월 현재

by macrostar 201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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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입을 만한 자켓 구경을 해볼까 하고 잠깐 돌아다녔다.

1. SPAO - 스파오의 봄 아우터 제안은 캐주얼은 온리 후드. 다른 건 하나도 없든 지 안보이는 곳에 숨겨놨던 지 둘 중 하나. 아, 모자 달린 야구 잠바가 있었는데 그것도 소재 등을 봤을 때 후드의 변형판이었다.

 

2. UNIQLO - 겨울에 팔던 다운 파카 세일 중 29900, 39900, 49900원 세가지. 다만 사이즈는 거의 다 S와 M 밖에 없다. 아주 열심히 뒤지면 롯데 백화점에 L이 몇개 있다.

이외에 조깅할 때 괜찮을 듯한 얇은 바람막이 비닐 후드 파카(그걸 파카라고 해야 하는 건가 모르겠는데 여튼 이름은 파카)가 다양하게 있다.

 

+J의 트윌 밀리터리 자켓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반짝거리는 단추 구멍이 훨씬 튀어 보였다. 만약 관심있다면 그냥 인터넷으로 구입하지 말고 꼭 가서 한번 보는게 나을 거 같다.

밀리터리보다는 낚시 조끼의 자켓화 버전처럼 보인다. 질 샌더스럽지도 않고 +J스럽지도 않고, 유니클로스럽지도 않은 애매한 포지션인데 그런걸 다 떠나 입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기는 하다. 현재 99000원에 세일 중. 인기가 없어서 물량 많음.

유니클로 한국 홈페이지는 상품 카테고리 분류에는 지금은 팔지 않는 물품 사진을 붙여놓는 경향이 있다.

얘는 뭐야 대체.

 

3. ZARA - 자라의 특이한 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봐도, 다 똑같은 것만 팔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다는 점. 물론 자세히 보면 두께도 다르고 모양도 다들 다르겠지만, 분명 저번에도 본 거 같은데 하는 느낌이 상당히 높다. 나쁘게 말하면 조금 질리고, 좋게 말하면 확고한 애티튜드.

 

4. GAP - 갭의 초봄용 단정한 두겹 블루종, 자켓들은 대략 15만원 / 18만원. 모르겠다, 얘네 가격이 과연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는. 갭 후드는 여전히 잘 팔리는 듯 하다. 올 봄은 야구 잠바인데...

 

5. FOREVER21 - 얘네 남자 옷들은 정말 건강해야 잘 어울릴 듯하다. 어깨가 유난히 강조되어 있는, 얼핏보면 역삼각형 형태의 옷들이 많다. 블루종이나 파카류의 목을 이상한 곳에서 끊어 놓아서 난감하다.

 

6. MANGO - 망고는 왜 남자옷이 없는 거야. 나도 카탈로니아의 매력을 잔뜩 느껴보고 싶다고.

 

 

이외에 지나가다 빈폴 명동 매장 앞에 Bespoke Shirts라고 붙어있는 간판을 발견했다. 사진을 찍어 놓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상할 정도로 정보가 별로 안보이는데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맞춤 셔츠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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