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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어떻게 늙어 가는가

by macrostar 201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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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쯤(정확하진 않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일 년이다) 위즈위드를 통해 구입한 폴로 바이 랄프 로렌 후드 자켓. 이 옷에 대한 별다른 에피소드나 기억은 딱히 없는 데 처음 미국에서 밀봉된 포장이 날라와 열어 봤을 때 거미가 한 마리 들어있었다. 깜짝 놀라서 밖에 던져 버렸는데 그 거미가 혹시나 서울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 약간 궁금하다.



전체 모습을 찍을 수가 없어서. 그냥 뭐 밝은 브라운 톤에 안에는 융이 있는 면으로 된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재.

 



앞 지퍼 아래 부분. 왜 아래만 저렇게 되었을까.

 


오른쪽 손목.

 



왼쪽 손목. 이 쪽이 데미지가 더 크다.

 



왼쪽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도 거의 같은 모습이다.

 



오른쪽 엘보우. 그러니까 블레이저에 보면 덧대어져 있는 부분.

 



이건 같은 부분 왼쪽. 

등판은 여전히 깨끗하다. 하도 편해서 지금 시즌(요즘 같은 날씨에 방에서 컴퓨터 두드리며 입기 딱 좋다)도 종종 입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안되겠다 싶다. 아마도 이 겨울에는 웅이를 위한 보온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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