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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My Found MUJI East Asia] 전시

by macrostar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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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신촌 플래그십 매장에서 마이 파운드 무지 이스트 아시아라는 걸 하고 있다길래 가봤다. 트위터에서 4층이라길래 현대백 4층에 무인양품 매장이 있나보다... 뭐 이런 생각으로 갔는데 알고 보니 2월에 4층짜리 플래그십 매장이 열려 있었다. 뭐 전시는 굳이 일부러 가서 볼 만한 건 아니고 신촌 갈 일 있으면 무인양품 플래그십 매장 구경도 할 겸 가볼 만 하다.



지역, 특이한 일상품 등의 측면에서 보자면 디앤앤트러사이트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일상을 재조명하고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일을 하고 있는 브랜드 들이니까.


국내에서 나온 걸로 빗자루, 때밀이 수건 같은 게 있었고 가격표도 붙어 있었는데 홈페이지 보니까 거기엔 없다. 저기서만 파는 건가 그런 건 확실히 모르겠다. 무인양품의 제품을 모은 책인가도 팔고 있었다. 3만원인가 4만원인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의식주 관련 서적 중 셀렉팅 해 판매하고 있었는데 구두 손질의 노하우(링크)는 있었지만 내 책은 없었다 ㅜㅜ 더 열심히 살아야지.



무지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렇게 생겼다. 올라가는 길은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는 길은 계단. 엘리베이터는 따로 있다. 만약 다 계단이면 안 올라가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있었다. 화장실은 문 앞은 무인양품 풍이고 내부에 디퓨저도 돌고 있지만 그렇게 철저한 느낌은 없었다. 아무튼 재밌는 매장이고 가까이에 밤 10시까지 하는 무인양품 매장이 있는게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살 거 있으면 버스 타고 합정역으로 갔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을 거 같다.  


무인양품의 옷은 물론 예전과 거의 비슷하지만 오늘 느낀 게 컬러와 착용감 등의 측면에서 조금 더 철저해 지며 무지 특유의 스타일이 더 진해진 거 같고 그와 동시에 섬유의 퀄리티는 하락하고 있다. 뭐랄까... 색을 워낙 잘 내서 본체가 딱히 상관없게 된 수준이다. 


유니클로 라이프웨어도 그렇지만 편안한 착용감을 중시하면 혼방 비율이 높아지고 그러면 아무래도 수명이 짧아진다. 얻는 게 있다면 잃는 게 있다. 생각해 보면 나처럼 유난히 오래 쓰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오늘 글을 쓰다가 문득 생각했는데 모든 옷이 다 20년 씩 된 거면 그런 인생도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렇담 뭐 좀 사볼까라는 생각이 들며 이것저것 입고 신어봤지만 관뒀다. 하지만 그건 옷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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