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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방송을 몇 가지 보고 있다 2

by macrostar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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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뷰티 방송을 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요새 또 보고 있다. 물론 이유는 그때와 같다. 뷰티끄(윤채경이 나온다), 뷰티클레르(김소희가 나온다) 등도 있고 며칠 전에 우연히 본 산다라, 토니, 치타, 김진경 등이 뷰티 숍을 차리는 미미샵도 있는데 다는 못보고 요새 보는 건 딱 두 개 정도다. 


이전에 올렸던 이야기가 지금부터 딱 1년 전이었는데 그 사이에 넘치는 뷰티 방송들은 리얼리티 화, 라이프 스타일 화 등등으로 폭을 넓히고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화장품 이야기만 하면 보는 사람이 너무 한정되어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유기농, DIY 같은 부분에 대한 방송의 관심은 여전하다. 유기농이니 직접 만들어서 쓰느니 하는 거 아주 안 좋아하고 믿을 만한 공장에서 통제된 공정으로 제조된 화학 약품을 단연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부분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간다. 



우선 겟잇뷰티. 이건 장윤주, 김도연과 잘 모르는 몇 분 체제로 바뀌었다. 이 방송은 아무래도 색조, 사용의 측면, 팁 등에 매우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역시 모르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지식을 얻는 방송은 아닌 거 같지만 그런 만큼 이 정도는 알테니 넘어가고의 수준이 상당히 나아가 있다는 점에서 뭐 나쁘진 않은 거 같다. 


그리고 소유 하니의 뷰티뷰라는 방송이 있었는데 이건 이미 끝났다. 이 방송은... 뷰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긴 하지만 본격 리얼리티에 훨씬 가깝고 뭔가 알게되는 느낌은 거의 없고 말 그대로 소유 하니의 우결을 보는 기분이 드는 그런 방송이었다. 뷰티 방송으로는 할 말이 별로 없지만 예능으로는 괜찮지 않았나 생각하는 정도고 이런 게 있던 덕분에 비밀언니 같은 방송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라는 걸 하고 있다. JTBC에서 하던 송지효의 뷰티뷰가 위의 소유 하니로 넘어갔고 온스타일에 가서 새로 시작했다. 배우 구재이, 권혁수 그리고 모모랜드의 연우가 나온다. 이 방송도 뷰티보다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자체를 다루고 있고 그래서 제목도 뷰티풀 라이프다. 운동, 먹는 거, 패션 등등을 리얼리티 분위기로 넓게 훑고 있다. 방송에 붙어 있는 부제가 발품팔이 뷰얼리티다.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송지효가 워낙 잘하기 때문에 일단 방송의 매끄러움 같은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머지 세 명의 어색함을 실로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커버해 낸다. 이거만 가지고도 굉장함... 권혁수 좀 시끄러운데 구재이와 쿵짝거리는 부분도 괜찮고 연우도 간간히 웃긴다. 즉 캐릭터의 틀이 나름 잡혀가고 있다. 


이 방송은 뷰티 이야기가 나오나 해서 보긴 했지만 그런 이야기는 역시 거의 없다. 다만 패션 트렌드의 흐름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지를 나름 잘 보여주는 거 같다. 이런 부분이 내 약한 고리이기도 해서 열심히 보고 있다.


아직은 계속 보게 되고 유익하고 재밌는 뷰티 방송은 못 만난 거 같다. 역시 사람마다 수준의 차이가 굉장하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어떤 선을 만들기가 어렵고, 또 방송국 입장에서는 PPL 활용 측면에서 좋고 출연 연예인 입장에서는 이미지 개선에 좋긴 하지만 뷰티를 예능으로 탈바꿈시킬 명확한 방법이 아직 나오지 않은 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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