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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버질 아블로가 루이 비통 남성복 디자이너로 들어갔다

by macrostar 2018.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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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존스가 빠진 루이 비통 남성복 디자이너 자리에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가 들어갔다. 저번 시즌 오프-화이트 쇼에 LVMH의 고위급 사람들이 대거 왔다는 소식을 보고 뭔가 있겠구나 했었고, 아마도 피비 필로가 빠진 셀린느가 아닐까 했지만 거기에 에디 슬리먼이 들어가길래 아닌가 했는데, 결론은 루이 비통이었다.



케링의 구찌나 발렌시아가에 비해 LVMH 쪽에서 잘 해결되지 않고 있던 최신 트렌드의 패션 브랜드 문제가 이걸로 좀 해결될 거 같다. 천방지축에 엉망진창인 최신예 트렌드 패션 세상을 만들고 있는, 특히 발렌시아가 같은 브랜드와 비교하자면 버질 아블로는 조금 더 진중하다는 점에서 생각해 보면 루이 비통하고 꽤 어울린다. 


그리고 한동안 비패션인 중 누가 가장 먼저 메이저급 디자이너 브랜드를 맡게 될 것인가 궁금해 왔는데 역시나 버질 아블로가 되었다. 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던 건 분명했으니까. 게다가 흑인 디자이너가 최초로 루이 비통 남성복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도 또 하나의 굉장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디올은 최초로 여성 디자이너에게, 루이 비통 남성복은 최초로 흑인 디자이너에게. 


긍정적으로 보자면 저번 2018 SS 오프-화이트 파리 컬렉션은 꽤나 재미없었는데 그래도 2018 FW는 나름 재미가 있었고, 또 남성복 디자이너로 들어갔으니(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좀 더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급격한 턴으로 과연 루이 비통의 패션은 어떻게 될지, 버질 아블로는 어떤 루이 비통 남성복을 만들지, 그리고 오프-화이트는 어떻게 해나갈지 기대하고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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