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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헤비 듀티, 뽀빠이 창간호 1976년 여름

by macrostar 201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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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헤비 듀티 책을 읽으면서(올해 중 번역본 발간 예정, 제가 번역하는 건 아님) 패션은 역시 부가적으로 따라올 뿐 예상보다 훨씬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뽀빠이 창간호를 다시 되돌아 봤다. 2016년에 40주년 기념호 부록으로 준 창간호 복각판을 가끔 들춰만 봤지 자세히 본 적이 없으므로(링크) 이번 기회에 대략 검토를.



이 책임. 



참고로 부가적인 시대 움직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패션 vs. 패션에서 이야기한 VAN 재킷으로 미국 동부 지방 중심의 일본 패션이 시작되었고


1970년대 들어 헤비 듀티가 나오면서 미국 서부 지방 중심의 일본 패션이 시작되었다. 이때 나온 게 몇 몇 잡지의 칼럼, 일러스트레이터들, 뽀빠이 창간 등등이 있다.


그리고 이후 일본 내 미국 패션의 줄기는 1980년대 중반 시작된 레플리카(링크)로 다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레플리카라는 걸 시작한 사람들은 위 두 가지 큰 일본판 미국 패션의 조류를 청소년 기에 몸으로 겪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레플리카를 읽는 데 도움이 될 거 같다.



헤비 듀티 계열은 서핑, 스케이트 보드, 등산복, 대학생, 히피 등의 문화와 관계가 깊다. 북서울 미술관에서 한 전시 25.7에 참여해서 쓴 글에서(도록에 수록 되는데 그 책 나왔나?, 패션 vs. 패션 개정판에 넣으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이후 다른 책에 수록될 예정) 60년대 미국 히피들이 만들어 낸 등산복이 일본의 헤비 듀티를 거치며 패션으로 가다듬어 지고, 그런 이후 레플리카 문화 속에서 만듦새를 확보한 다음, 미국에서 다시 자리를 잡고, 한국의 등산복 패션과 놈코어, 고프코어로 나아간 과정에 대해 쓴 글이 있다.



어쨌든 뽀빠이. 뭐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만, 순서대로


캘리포니아 해변 지도

행글라이더 

- 필요한 물품들 

- 행글라이딩의 원리

- 행글라이딩 장소(미국)

- 행글라이더 제작 탐방

스케이트 보드 

- 스케이트 보드란 어떤 건가

- 스케이트 보드 카탈로그

- 스케이트 보드 프리스타일링 팁(동작과 원리)

- 스케이트 보더들

조깅

- 조깅을 하는 사람들

- 조깅의 요령, 훈련 스케줄

- 조깅화, 나이키 와플 레이서의 특징

- 각종 조깅화, 스니커즈 카탈로그

UCLA 대학

- 미국의 대학 생활, 아메리칸 스튜던트 유니언 제품들

- 미국 대학생들의 스포츠

- 미국 대학 기숙사

- UCLA 대학 구내 지도, 각종 내부 문화

- 캠퍼스 라이프

스포츠 생활의 향상

- 축구, 탁구, 테니스, 아웃도어 물품들 소개

미국의 프로 스포츠

- LA 레이커스, 압둘 자바

- 경기장에서 먹는 것들, 치어 리더, 매점, 티켓

캘리포니아 스타일 스포츠 웨어

- 짐 쇼츠

- 폴로 스웨터

- 럭비 저지

- 스미스의 스포팅 굿즈 가게 이야기

- 건강한 캘리포니아 사람들

- 비치 웨어

캘리포니아의 삶

- 거주자 소개, 집, 차, 라이프

- 맥케이브의 기타 가게

- 포켓 나이프, R.W.Loveless

- 캘리포니아의 아빠들

- 캘리포니아 걸스

- 스포츠 VAN

- 롱비치 GRAND-PRIX

- 인디안 듄스 모터사이클 리크레이션 공원


이런 식이다. 이렇게 보니까 온통 운동, 운동이다. 건강하고 활기찬 캘리포니아의 삶!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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