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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유니클로 U 2018 SS 구경기

by macrostar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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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잠깐 들른 김에 유니클로 U를 보고 왔다. 이번 시즌 룩북은 여기(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 U 컬렉션은 초록과 빨강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까... 여튼 컬러가 두드러진 게 특징이다. 


유니클로의 기본 컬렉션이 라이프웨어라는 기조 아래 착용감을 중시하면서 혼방 계열이 무척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유니클로 U는 라이프웨어 테마의 핵심이면서도 예전의 전통, 원래 면으로 만드는 옷은 면으로만 만든다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유지해야 하고 아마도 착용감을 중시하는 이들의 주장이 커서 그런 건지 전반적으로 얇다. 


특히 아우터 계열의 재킷이나 면 코트 같은 건 아우터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얇은 천 같은 느낌이다. 대신 위에서 말했듯 컬러가 생경하므로 또 나름의 용도가 있을 거다. 라이트다운 같은 건 정말 얄쌍한데 안 주머니로 옷을 다 집어넣을 수 있는 패커블 버전이다. 여튼 얇게 옷 만드는 재주로는 유니클로가 최고 아닐까... 이럴 수가 싶게 얇은 데 옷 모양이야...


그런 노선을 역행하고 있는 게 몇 가지 있는데 남성복 치노 팬츠와 면 티셔츠 같은 거다. 특히 치노 팬츠는 뭔가 딴딴한 느낌이 드는 게 기존 노턱 치노와 (컬러는 여전히 고만고만 하지만) 촉감과 무게감이 꽤 다르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 광목천 같은 두텁고 까칠까칠한 면으로 만든 오버사이즈 티셔츠(링크)가 나왔을 때 왜 같은 천으로 만든 평범한 베이직 티셔츠는 없는지 투덜거린 적이 있는데 이번 U 컬렉션에 나왔다.


이런 건 사진으로 보는 게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여튼 작년 오버사이즈 재질과는 약간 다른 것도 같은 데 살짝 두툼하고 뻣뻣한 헤비웨이트 티셔츠다. 화이트, 블랙, 네이비, 그레이 네 가지가 나와있다. 여튼 네이비나 먹색 같은 느낌의 블랙은 한 두 시즌 정도 열심히 세탁하며 입고 다니면 어떤 모습으로 변화가 일어날 지 좀 기대 된다. 같은 가격의 여성용은 헤비웨이트 계열은 아니고 부드러운 스타일인데 대신 컬러가 다양하다. 



힙색 풍 숄더백, 백팩, 보스턴 백 등이 있는데 갔을 때 보스톤 백은 없었다. 스니커즈는 겉, 안 면 100%인데 왠지 고무 냄새가 많이 났다. 이건 그냥 평범, 심플. 위 사진 맨 아래 라인에 있는 백팩이 아주 흔한 타입은 아닌 게 나와서 좀 신선했는데 내부 구조가 좀 애매하고(노트북 자리는 없다, 우산을 넣을 만한 곳은 있음) 지퍼가 굵은 타입인데 장마 때 메고 다니면 비가 새지 않을까 싶었다.



제품들이 몇 차례 더 나올 예정인데 룩북을 보면 이번에도 수영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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